사랑의 반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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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반대말

0 개 2,850 김지향
기내에서 한숨도 청하지 못하여 여독을 푸느라 긴 온욕을 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몸과 마음이 가뿐하군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광이 지금 이 순간을 평온한 행복에 젖어들게 합니다. 

제 행복편지 속에 원인으로 살아가는 오늘을 이야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을 어제의 결과로 살아가지 말고 내일의 원인으로 살아가자고요. 과거를 생각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밝은 미래의 원인으로서의 오늘을 보내자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라는 건 아니었고요. 그저 지금 이 순간의 내 의식과 행동이 미래를 창조하는 원인이 되어 미래의 창조결과를 가져오게 되니, 지금 이 순간의 의식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 행복편지를 쓸 때만해도 우주와 지구에서의 삼라만상이 공이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우주의 법칙인 끌어당김의 법칙에만 주의를 기울였었는데, 이제는 우주의 법칙인 끌어당김 법칙과 공(空)의식인 창조의식과의 관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와 지구의 모든 삼라만상이 공이기에, 우리 존재는 공이며 우주와 삼라만상과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우리는 하나다.’란 말도 이런 이유에서 나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덕분에 세상의 모든 이치가 공(空)의식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의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세상 이치대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공(空)의식은 순수하고 천진하고 창조적이며 밝은 사랑의 의식입니다. 텅 비어 있는 마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만가지 마음의 때가 묻어 있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죠.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하는 한 지인이 나에게 말하길, 사랑의 반대말이 두려움이 아니고‘때’라고 말하더라고요. 

사랑하지 못하는 것을 이것 때문에, 저것 때문에, 그것 때문에, 요것 때문에 란 이유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그 때문에 란 말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바로 ‘때’로 오염이 된 이유입니다. 순수한 공(空)의식인 사랑에 때가 묻어서 사랑의 빛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에요. 그렇게 사랑의 빛을 잃어가니 점점 더 사랑이 힘들어질 수밖에요.

도(道)와 사랑도 하나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도를 닦는다고 말하는데, 도와 사랑이 하나이기에 도(道) 역시 반짝반짝하게 닦아야 사랑의 빛을 잃지 않게 되어 공(空)의 의식인 세상 이치대로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도와 사랑을 하나로 보지 않고 정 반대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도의 경지를 높이려면 사랑을 멀리해야 한다고들 생각하니까요.

내가 스스로 사랑메신저라고 말하면서 다닌 지도 7년을 훌쩍 넘겼군요. 사랑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메신저라고 자처하면서 사랑을 노래하면서 다녔습니다. 고귀하고도 고매한 사랑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사랑, 유치찬란한 사랑을 나누면서 지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말보다 마음이 더 중요한데 꼭 말로 확인을 해야 하느냐는 말을 들어가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 했고 듣고 싶어 했었습니다. 말의 힘을 믿고 있었기에 영혼의 언어인 느낌을 말이란 도구로 지구 저 반대편까지도 사랑을 전달하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그저 매 순간마다 사랑을 나눈다는 게 무척 즐거웠거든요.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사랑을 온라인을 통해 마음껏 나누면서 살았기도 했었는데, 이렇듯 사랑을 순수하게 나누면서 기적이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랑이 바로 기적의 촉발역할도 하더라고요. 사랑은 기적까지도 창조하는 공성(空性)빛이었던 것입니다.

나는 요즘 빛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켜켜로 붙어 있는 사랑의 반대말인 ‘때’를 벗겨내어 공성빛으로 가득 찬 사랑의 화신이 되어 세상 이치대로 살고 싶어서 입니다. 세상 이치에 밝은 밝은이가 되어 빛을 잃은 세상에서 빛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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