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색, 그리고 눈(I)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빛, 색, 그리고 눈(I)

0 개 3,164 Lightcraft
524.jpg

사진을 촬영하고 보고 또 이해하는데 빛과 색의 물리적 성질이나 우리 눈의 생리적 원리를 알 필요는 굳이 없다. 허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때로 느끼듯이 무엇인가를 더 알아서 손해 볼 일은 없거니와 사진과 관련된 많은 기술들이 이들에 빗대어 개발되었다는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들과 관련된 어려운 과학적 원리와 전문 용어들을 머릿속에 고이 간직 할 필요는 없고 어렴풋한 이해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우리의 시각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알고 나면 아마도 주변의 모든 것들이 사뭇 달라 보이고, 본다는 행위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질문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빛이란 무엇인가?

고전역학에서 보는 빛은 전자기파, 즉 파동이다. 하지만 양자역학에서 보는 빛은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을 띈다. 더 나아가서 모든 물질은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을 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파동으로서의 빛만 신경 쓰면 된다.

일반적으로 빛이라 하면 우리가 눈으로 보고 느끼는 빛인 가시광선을 떠올린다. 가시광선은 인간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빛을 뜻하며 이는 약 400nm에서 700nm사이의 파장을 가지는 전자기파를 지칭한다. 이는 좁은 의미에서의 빛을 뜻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모든 종류의 전자기파를 지칭한다. 가시광선 외에 다른 전자기파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자외선, 적외선 그리고 엑스선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빛의 개념 아래서는 전자레인지도 빛으로 음식을 데운다고 말해도 무리가 아니다. 이러한 여러 종류의 전자기파와 그 안에서 어느 부분을 가시광선이 차지하고 있는지는 위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모든 종류의 전자기파를 통칭 빛이라고 하겠다.

우리 눈은 가시광선만 감지할 수 있다. 가시광선의 파장 밖 영역의 빛을 우리 눈으로 감지할 수 없으니 당연히 우리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과학 기술의 힘을 빌리면 이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과학의 힘을 빌리면 우리는 볼 수 없는 것도 볼 수 있다.

엑스선은 자외선보다 더 짧은 파장을 가진 빛이다. 물론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사진을 이용하면 우리는 엑스선을 볼 수 있다. 흔히 뼈가 다치면 촬영하게 되는 엑스선 사진은 사진의 한 종류이며 우리의 눈에 감지되지 않는 엑스선을 이용하여 촬영한다. 엑스선에 민감한 물질로 만들어진 엑스선 필름의 처리가 완료되면 눈으로 보지 못한 엑스선이 우리 눈에 보이게 된다. 물론 어폐가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딱히 또 그렇다고 볼 수도 없다. 이 엑스선의 예를 일반 사진에 대입시켜보자. 일반 사진은 가시광선에 민감한 물질로 만들어진 필름을 사용하며 현상 그리고 인화가 완료된 사진은 가시광선 파장 내의 색을 재현하고 있으니 사진은 곧 가시광선이라고 말해도 무리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
다음 칼럼에서 계속……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483 | 2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68 | 3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57 | 4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67 | 4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26 | 4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473 | 4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22 | 4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18 | 4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60 | 4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45 | 5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481 | 5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293 | 5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141 | 5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93 | 5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09 | 5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1 | 5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99 | 5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296 | 7일전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0 | 9일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0 | 9일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8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31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20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3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