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이별

0 개 2,652 Ellie H
이유
농업용으로 쓰이는 가축들은 대부분 어릴때부터 큰 경험을 하게됩니다. 어미의 품에 한참 더 있어야 할 아기들은 모두 어미와 이별을 하고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곳에서 지내게 됩니다. 큰 농장을 지나갈때에 종종 송아지 무리들을 보게되고, 또는 큰 소들 무리도 보게됩니다. 하지만 서로 어울려 있는 무리는 큰 농장에서는 보기가 힘듭니다.  따로 격리된 그들은 그저 그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얼마전에, 아기를 어미에게서 떼어내려하자 어미 소가 눈을 떼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519.jpg
  
소가 몇 없는 조그마한 가정집 들판에서 꼭 붙어다니는 어미 소와 어린 송아지를 본적이 몇번 있습니다. 언덕이 많은 잔디에 하얀 점처럼 보이는 양들도 조그마한 아기가 그 옆을 졸졸 쫓아다닙니다. 어쩔때엔 털이 없고 발개벗은채로 부끄럽다는 듯이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분명합니다. 그들은 서로간의 끈(Bond)이 있고 그들은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이 있고 싶어하는 마음과 다를게 없습니다. 

내가 나의 가족과 떨어지게 된다면, 나보다 더 ‘위대한’ 존재에 의해서 내 의지와는 다르게 떨어지게 된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지만, 그저 한숨만 나오게 됐습니다.

합리적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 그 상황에 맞게 이해를 시키려 합니다. 얼마전 동물원의 한 호랑이가 직원을 공격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동물원이나 동물과 사람의 접촉이 많이 일어나는 곳에선 이런 치명적인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해가 안되고 ‘이상한’ 일은 그들의 공격이 아니라 바로 야생적인 본능을 지닌 그들이 사람들을 따르고 공격을 안 한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일어날 만한 사고이고 그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아래에선 언젠가는 일어날 확률높은 사고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난 후에 사람들이 하는 ‘대처방안’이 흥미로울 때가 많습니다. 이미 야생에서 분리되고 몇년이란 긴 세월을 동물원이라는 곳 한 구석 테두리의 안에서 지내게 되고 사람이란 낯선 생명체가 자신의 눈에 왔다 갔다 하며 사람의 소리란 낯선 음성을 정기적으로 전해듣습니다. 좁은 영역, 입에 맞지 않는 음식, 사람들의 간섭, 아이들의 지속되는 함성과 카메라의 빛에서 살아가게 되는 그들입니다. 내가 그들이라면 몇주 몇달 몇년의 세월에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이 날 것입니다. 쌓이고 쌓인 심리적인 스트레스들로 사람들의 친근한 접촉이 위험한 간섭으로 비춰지고 본능에 맡긴 그들이 순간의 공격을 하고 사고가 일어납니다. 동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분명 그들도 그 전에, 원 모양으로 이유없이 돌아다닌다던지 하는 몸 동작을 보였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을 세심하게 지켜보고 그들을 위한 사람들의 우선적인 배려가 필요합니다. 

사고가 난 후엔 우리는 어떻게 해야될까. 사고가 날시 현장에서 즉시 동물을 총으로 사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지 못할시엔 그 동물을 또 다른 곳으로 격리 시켜놓고 주론 안락사, 아니면 다른 방안을 고려합니다.  오래 같이 지내온 사람을 인식했음해도 불구하고 공격을 한 그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예상했듯이 분명 그들의 불안함과 지속된 스트레스가 큰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런 그들을 또 다른 좁은 곳으로 격리시켜 사람들의 더 세심한 관찰아래 지내게 된다면 그들에게도 사람들에게도 더 극심한 압박을 주게될 것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구석에 그들을 넣어놓자는 단기간의 물리적인 방안보단 더 현실적이고 장기간동안 적용될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귀중한 목숨을 잃는다는건 무엇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또한 중요한건, 바로 사람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모든 사건과 사고들을 생각해보고 충분히 일어날수 있었던 일들이였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의 책임, 그들이 나쁘고 잔인하다는 일방적인 인식은 굉장한 편견으로부터 초래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답안에 화가 나고, 지혜로운 해결책이 안 보여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생에서 철창과 테두리가 영원히 없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 Ellie H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0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7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5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0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68 | 10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0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4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4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