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 그러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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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 그러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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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출처: http://suntimesdarktimes.tumblr.com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본의 아니게 가장 후폭풍을 거세게 맞은 것은 언론사였다. 옛날에야 그야말로 언론사의 영향력은 막강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언론사는 점점 영세해지고 옛날과 같은 영향력은 찾아보기 힘듦과 동시에 이제는 인터넷에서 신문을 보게 되니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들이 줄어들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자 언론사들은 그들이 가장 불필요하다 느끼는 (혹은 쉽게 대체 가능하다 생각하는) 사진기자들을 줄이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옛날에 비해 뛰어난 보도 사진이라고 하는 사진은 찾아보기 힘든게 사실이며 오히려 현장에 있는 일반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현장감을 더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사례가 많다. 게다가 그런 사진들이 필요하면 사오면 되기에 굳이 사진기자가 꼭 필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사진기자의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의 지배하에 미국의 저명한 언론사 중 하나인 시카고 썬 타임즈는 작년 사진기자 전원을 해고하였다.

‘언론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기자도 해고 되었으며 당시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켰었다. 시카고 썬 타임즈는 사진기자 전원 해고 이유를 시대의 변화로 인해 사진만 촬영할 수 있는 기자를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자로 대체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이는 종이신문에서 인터넷 신문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점점 독자들이 ‘덜 다이나믹한’ 사진보다는 좀 더 생생한 동영상 기사를 원하기 때문에 사진과 동영상 모두를 보강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하였다. 여기까지는 그럴 듯 하게 들렸다. 보통 이런 얘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동영상과 사진을 둘 다 전문적으로 다룰 줄 아는 기자를 다시 채용하겠구나 할 것이다. 

그러나 시카고 썬 타임즈의 다음 행보는 달랐다. 그들은 기존 기자들에게 아이폰을 이용한 사진, 동영상 촬영, 편집, 인터넷에 업로드 방법 등을 교육 받게 하였다. 이에 다른 언론사 기자는 아무리 그들이 교육을 잘 받는다고 하여도 전문가인 사진기자와 같은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 없으며 사진은 사진만의 문법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글로 표현을 하는 기자의 머리는 사진기자의 머리와는 달라서 영상 언어를 이해하기도 따라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동영상은 사진과는 또 다른 영역에 있기에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한탄하였다.

필자는 이 소식을 접하고나서 망원렌즈를 쓸 수도 없고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없고 아주 작은 센서를 가진 아이폰으로 보도사진을 촬영한다는 것과 그것을 글로만 기사를 썼던 기자들이 한다는 것에 생동감과 현장감이 필수인 보도사진을 과연 촬영할 수 있을까 하는 심한 우려와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우려는 안타깝게도 현실로 나타났다. 본 칼럼에 첨부한 2장의 사진은 같은 주제를 보도한 시카고 썬 타임즈와 또 하나의 언론사인 시카고 트리뷴의 1면 사진들이다. 독자들도 아주 쉽게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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