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교시: 그들과 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6교시: 그들과 나

0 개 1,502 Ellie H
짓궂다
비가 오고 난 후에 축축한 길에 하나 둘씩 꿈틀꿈틀 지나가는 지렁이가 보입니다. 친구들과 재미로 발로 밟고 짓궂은 ‘장난’을 하곤 합니다. 개미가 책상위로 재빠르게 지나가려 합니다. 조금은 놀랬지만 깨알같은 개미의 몸집에 두려움은 없어 손가락으로 힘껏 누릅니다. 여름이 옵니다. 자연이 다시 살아나고 바람이 서늘거리는 낮잠자기 좋은 날입니다. 문방구에 들려 잠자리채를 삽니다. 말끔하게 닦인 유리에 무당벌레가 앉아 날아갈 준비를 하는게 눈에 포착되었습니다. 굳이 달려가 툭 건드려 봅니다. 물이 촉촉한 잎파리 위에 달팽이 가족들이 쉬고 있습니다. 건드릴때마다 쏙 들어가는 눈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관찰 겸 집으로 가져갑니다. 
 
관심이 있으면 괴롭히고 흥미를 보이는게 사람의 심리입니다. 하지만 가끔 그것이 초래하는 결과를 잊기 싶습니다. 
 
말도 안돼는 일들
경악을 하게끔 하는 사건이 종종 이웃에서 일어납니다. 얼마전엔 아이들이 길 잃은 새끼 고양이를 갖고 놀고난 후, 아파트 건물 위에서 떨어뜨려 죽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어른들의 경고와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충분히 막을수 있었던 일이였습니다. 아이들이 새끼 고양이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사진이 한 동물 협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학부모들 태도가 모든사람을 더 괴롭혔습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다른사람들에게 공개가 되었고 비난을 받고 있다는 점에 불쾌함을 보일뿐이였습니다. 나중엔 그 동물협회를 고소하기까지 했습니다. 어이가 없고 납득이 안돼는 상황이였습니다. 몇일을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잔혹함과 굉장한 어리석음을 비난합니다, 절대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일으켰습니다. 한 생명의 숨을 끊어버린다는 것이, 그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고통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학대인지 본인들이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미성년자인 이유로 그 아이들은 법적처벌에선 제외가 되었지만,  용서를 구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 죄를 감싸돌고‘우리’에게 화를 냈던 학부모들, 하나의 생명이 그들 자녀들 손에서 잔혹하게 끝났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 비난 받아야 하고 질책받아야 마땅합니다. 괘씸하고 용서가 안됩니다. 
 
어른과 아이
어른들과 아이들. 항상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르쳐야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도 상당히 귀중한 레슨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어른의 도리란 아이들이 올바른 길로 가게끔 선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더욱 중요한건,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때 어른들의 반응 또는 그에 따른 마땅한 처벌과정입니다. 
 
초/중/고등학교에 꼭 있어야할 교육


개구리 실험 보다는 개구리자체의 생명중요성. 개구리 몸 안의 생물학적 구조, 충분히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동물을 대상으로한 실험은 많지만 보이는 그대로의 그들을 공부하는 도덕적 교육은 찾기 힘듭니다. 이 세상에 주어진, 동물과 사람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 좋은 만남이 있기도 하지만 부딪치기도 합니다. 그들과의 교류와 서로간의 중요성을 파헤치고, 강자인 우리로써 약자인 그들을 대하는 마땅한 태도, 개념있는 매너를 강조하는 수업. 내일이라도 일어났으면 바랍니다. 

때론 지금은 이해가 안가고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시간들이 여러분을 바꿀 수 있는 Turning point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에게, 그리고 그들, 동물들에게 배울게 있다면 고개 숙여 배우고 귀를 기울이는 더 겸손한 제가 되겠습니다..라는 말보단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제가,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욕심을 내 봅니다.  
 
얼마 살지 못하고 한 친구가 또 떠나갔습니다.

자신의 의지완 다르게 두려움과 고통을 그 조그마한 몸으로 느꼈을 아기 고양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에 있기를 바랍니다.

이 친구의 떠남으로 인해 여럿이 더 강해졌다는거, 분명합니다.
 
Rest in Peace  - Ellie H  
 

오클랜드대 대학생물 BIOSCI107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18 | 18시간전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553 | 3일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54 | 3일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202 | 3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225 | 3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40 | 3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93 | 3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17 | 4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67 | 4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99 | 4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822 | 4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80 | 4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69 | 4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310 | 5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49 | 5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30 | 5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24 | 5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79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27 | 8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506 | 10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012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65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70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26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89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