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와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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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와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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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질랜드에서도 디지털 전용 방송이 시작되었다. 더 이상 아날로그 텔레비전으로는 방송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012년 현재 45%의 뉴질랜드 사람들은  Sky TV와 Freeview 위성 TV를 통해 디지털 방송을 시청 중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넘어간다는 것은 뉴질랜드가 이제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고 예전 방식을 완전히 버린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아날로그 방식의 TV는 점점 사용량을 줄여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디지털 방송이 앞으로의 주가 된다는 뜻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미 Napier 와 Hasting에서 아날로그 방송을 중지했고, 앞으로 점점 그 지역을 확대해 나아갈 전망이다.
 
그렇다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날로그 방식은 잘 알다시피 보이는 그대로를 나타내는 방식을 뜻한다. 디지털이 나오기 전, 이 방식은 거의 모든 미디어 매체에 사용이 되었다. 방식도 굉장히 간편하게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간직하거나, 때로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출력만하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효과적이기도 했다. 보이는 그대로를 나타내는 아날로그 방식보다 디지털 방식은 더 단순하다. 디지털 방식은 0 그리고 1로만 되어 있다. 0일 때는 꺼져 있는 것이고, 1일 때는 켜져 있는 것이다. 예를들면, 특정한 위치가 사용되면 1, 사용되지 않으면 0. 색이 있으면 1, 색이 없으면 0. 이런 방식의 정보가 모아져서 더해지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계가 되기도 하고, 핸드폰, 컴퓨터가 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나누어지는 기준은 ‘존재하느냐’ 그리고 ‘존재하지 않느냐’이다. 아날로그는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니콜라스 네그로폰테’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연에 비유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 낸 그 수 많은 도구들이 이 아날로그에 포함된다. 디지털은 존재하지 않는 정보 그 자체를 뜻한다. 아날로그의 가장 작은 단위가 ‘원소(atom)’라면 디지털의 가장 작은 단위가 ‘비트(bit)’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물리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저장되고 기록되는 것이 디지털의 정의이다. 아날로그가 완성되기 위해서 수 많은 자재 또는 재료가 필요하다면, 디지털은 단순히 ‘on’ 또는 ‘off’의 과정만 반복하면 완성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즘 세상이 발전되고, 몇몇 사람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아날로그적 감성이란, 디지털이 없던 예전 시절을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는 물건들을 말한다. 아직까지 아날로그가 완전히 우리 세상에서 없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디지털기기들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사진을 파일로 가지고 있기 보다는 앨범이나, 액자에 넣어서 보관하기 좋아하는 것이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에 포함된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마저 디지털화 되어 버리는 그런 세상이 온다면, 진짜로 아날로그가 세상에서 없어지는 날이 되지 않을까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날로그 방송이 세상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더욱 편리하고, 더 좋은 품질을 위해 인류가 결정한 커다란 변환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 더 나아가 디지털화된 문명이 정착된다면 우리의 생활이 그만큼 더욱 편리해지고, 불필요한 낭비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기록하는 방식 자체가 아날로그 방식보다 더 쉽기 때문에 그 값어치는 더욱 떨어지지 않을까? 아마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아직 쉽게 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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