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공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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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공유하다

0 개 2,412 정일권


1984년 미국의 조지 오웰이 쓴 SF 소설이 있다. ‘Big Brother’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이 세상을 누군가 감시한다는 암울한 내용의 소설이다. 이 소설을 모티브로 2000년대 초반 동명의 프로그램이 뉴질랜드에서 크게 흥행 한 적이 있었다. ‘Big Brother is Watching You’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하던지 누군가가 항상 지켜보고 알고 있다는 이 내용은 참으로 무서운 사실이다.
 
이 소설에서만 나오던 내용이 실제로 가능 하다면 믿겠는가? 우리의 생활 깊숙이 스며 들어 있는 이 기술은 바로 ‘Cloud’ 기술이다. 사용하던 서비스를 새로이 시작 하더라도 같은 과정을 여러 번 반복 할 필요 없이 한번의 접속으로 자신의 정보를 이어서 사용 할 수 있는 이 기술은 iPhone 4s 가 나오며 활성화 되기 시작 하였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지울 수 없는 족쇄를 남긴 셈이다. 그 시작은 애플이 처음이 아니지만, 애플이 상용화를 시작하며 이제는 스마트폰을 넘어서 우리 생활 깊숙히 스며들은 기술임은 틀림이 없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웹하드는 이 ‘Cloud’ 기술의 기반이다. 웹 하드란, 예전 같이 USB나 Portable Hard disk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든 자신의 자료를 사용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Cloud’는 이 서비스를 조금 더 확대 시켜서, 사용자가 설정 해놓은 그대로를 웹하드에 저장, 그리고 새로운 기기에 자동 다운로드 하여 계속해서 서비스를 사용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매번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기기에 언제든 자신의 자료 및 정보를 사용 할 수 있다. 
 
굉장히 편리해 보이는 이 기술은 사실은 굉장히 무서운 기술이다. 웹하드 또는 ‘Cloud’는 결국 어느 회사에 속해 있는 서비스이다. 우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동의 하는 길고 긴 동의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정보를 회사가 소유 한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사용자의 정보를 어느 누군가에게 되 팔아버린다 하더라도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물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회사는 함부로 개개인의 정보를 거래하지는 않겠지만,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 사실만 놓고 보았을 때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는 어디일까? 바로 Google이다. 단순한 검색 사이트에 불과한 이 사이트의 이메일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e-Mail service인 Gmail이다. 그 외에도, 정확한 검색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검색 엔진에,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에 저장된 연락처들은 전부 Google에서 마음만 먹으면 열람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Youtube나 Google Map도 구글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서비스임에는 틀림이 없다.

요즘 대학교에서 communication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많이 하는 이야기는 ‘세상에 지킬 수 있는 비밀이란 없다’이다.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며, 편의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수들은 이렇게도 조언한다. ‘지키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 새로운 비밀을 만들어라’이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정보를 사람들과 공유 할지 그리고 혼자만 알고 있을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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