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학교생활, 전학이 최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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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학교생활, 전학이 최선인가?

0 개 1,905 이현숙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전학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문제들은 친구들 사이에서의 따돌림이나, 어울려 다니는 그룹에서 나오고 싶어서, 혹은 학년 딘이 너무 자신을 차별한다던 지, 선생님들이 마음에 안 든다 던지, 아니면 성적이 저조한 이유가 친구들 때문이라 마음 잡고 새 출발하고 싶어서, 더 나아가서는 무조건 내 학교는 싫던지… 참으로 많은 이유가 존재하고 참으로 진지하다 왜냐면 한번 그런 마음이 들면 쉽게 떨치지 못하는 것이 십대들의 특성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까짓 일 때문에 전학을 가려고 하냐는 반응을 보이기 미안할 정도로 아이들은 문제 안에 파고 들어가서 괴로워하고 방황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공통점은 있는데 학교만 옮기면 마음먹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학교가 싫어서 공부도 안되고 학교생활자체가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한국 부모님들은 어려서 몸이 아파도 학교를 다니고 3당4락의 삶을 산 세대였기 때문에 별 일 아닌 것 때문에 학교까지 옮기려는 아이가 이해가 안되고 나약해 보이며 또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며 변명하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래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협조적이지 않으시다. 그러나 사실 어느 부분 그것은 사실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여러 가지 상황이나 성격, 스트레스 관리 여부등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진단해보고 하면서 결정할 일이지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어떤 아이의 경우, 정말 친구들의 그룹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고 그런 용기가 없을 때 그러나 그 친구들로 인해 학업이나 학교생활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그러길래 그런 친구들은 왜 사귀었냐” 라든지 “그 친구들 만나지 말라 해도 말 안 듣더니 이젠 학교까지 옮기려고 하냐”는 반응보다 자녀가 그러면서 인간관계를 배워나간다 여기며 진정한 친구를 분별할 수 있는 교육을 시키는 좋은 계기로 여기며 대화를 통해 아이가 알아 가야 할 인간관계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여기서 어떤 분들은 그럼 인간관계에서 힘들면 피해가는 것을 배우면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그럴 수 있지 않느냐 질문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십대의 아이들에게 부모의 신뢰는 중요하며 자신을 이해해줄 때 힘이 나고 어려움을 극복할 여력이 생기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부모님으로 인해 다음에 그런 문제를 겪을 때는 더 책임을 지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래서 너무 힘든 자신의 문제는 혼자만 지고 나가야 한다는 막막함에 싫은 친구들에게 더욱 더 의지하고 더 힘든 십대를 보내면서 준비하지 못한 20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필자가 얘기하는 경우는 단 한번의 기회를 말하는 것이지 예를 들어 내 자녀가 빈번히 그런 요구를 한다면 그건 잘못된 습관이 들어서 모든 문제의 답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는 것이기 때문에 끌려가서는 안 되는 문제이다. 만일 혼란스러우시다면 학교 상담교사를 만나 상의해보시기를 권한다.  
 
여러 아이들이 와서 전학에 대해 상담할 때, 어떤 아이는 부모님께 위와 같은 얘기를 해드리기도 하지만 다른 아이의 경우는 강력하게 반대하기도 한다. 오래 동안 만난 아이들 같은 경우는 그 아이에 대해 파악한 것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데 부모님도 그러하시기라 생각된다. 자신의 아이의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들어보고 얘기를 충분히 나누어 보고 전문가의 도움도 받아보면서 진지하게 아이의 고민을 다루어 보아야 한다. 그런 의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십대를 둔 부모에게는 행운이 아닐까? 내 아이가 내게 문제를 같이 해결해 달라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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