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율 1위 강대국, 대한민국: 청소년 우울증(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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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율 1위 강대국, 대한민국: 청소년 우울증(Ⅱ)

0 개 2,378 이현숙
많은 분들이 미디어를 통해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람들, 특히 유명연예인들에 대한 비보를 접하게 되면서 우울증이 사람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구나 하는 인식과 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병임을 더 나가서는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그러므로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도움을 받으므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가는 것은 천만다행인 일이다. 그래서인지 스스럼 없이 우울증 걸린 것 같다고 고백하며 주위의 격려와 도움을 구하는 모습도 주변에서 보게 된다. 
 
그런데, 청소년 우울증의 경우 나이가 어리고 경험도 적어서 본인 스스로는 자각하기도 어렵고 주변에서는 더더군다나 감정 기복이 심한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단순히 사춘기 증상으로 치부하기 쉽다. 그래서인지 자살기사 혹은 가족을 살해한 성인들의 경우는 우울증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해를 하는 반면에 청소년들의 경우는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우를 종종 본다; 
 
공부 잘하던 아이가 한 번 시험을 못 봐서 혹은 성적부진으로, 친구들과의 문제 혹은 왕따로 겪은 고통들로 인해, 부모와의 갈등, 선생님의 차별과 부당한 대우, 집 안의 경제적 이유 등등. 그런 요인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생기고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받는 것은 틀림없지만 반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들을 겪어나가며 대처능력을 키워가는 기회가 되고 십대에 사회성과 관계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므로 그런 문제들이 청소년 우울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결되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감정을 터놓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면서 혹은 주변의 오해와 부적절한 대처로 인해 우울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 우울증은 어른들의 우울증과 어떻게 다른가? 우울증 하면 우선 슬퍼 보이고 암울해 보이고 기운 없어 보이고 침대에서 집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사람을 떠올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소년 우울증을 부모나 가까운 사람들이 감지하지 못하는 것은 우선 그런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짜증이 많아진다. 작은 일에 흥분하고 좌절하고 어쩔 줄 몰라하고 민감해지며 갑자기 화를 버럭 내기도 하며 의사는 괜찮다는 데 몸의 특정한 부분들이 아프다고 호소한다. 
 
또한 반항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태도들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문제 있는 아이로 찍히고 무단결석을 하고 약물이나 알코올에 의존하고 자신감을 상실하면서 섭식장애나 인터넷 중독, 자해, 폭력과 끝내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을 나열하는데 왜 반항하는 내 아들, 딸 얘기를 하고 있지 라고 느끼시는 부모가 계시다면 그리고 착했던 내 아이가 갑작스레 사춘기가 되서 혹은 어느 날 갑자기 위의 증상을 보여서 내 속을 태우고 우리 가정의 심각한 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면 사춘기의 반항이나 일탈로 볼 것이 아니라 상담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하고 싶다 왜냐면 대부분 그 문제들로 인해 부모하고의 관계성에도 이미 깊은 갈등이 균열을 불러일으키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도 인터넷 혹은 게임중독이 우울증과 무슨 상관인지 궁금해하실 수 있고 사실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그 연관성을 다음 호에 알아보도록 하겠다. 
 
한국뿐 아니라 뉴질랜드도 OECD국가 중 15-24세의 자살 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그리고 뉴질랜드 보건부 발표에 의하면 자살에 성공한 사람들의 90% 이상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을 겪었다고 하며 청소년 자살 율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다. 

이현숙 (현지 고등학교 상담교사 / 오클랜드 대 상담학 석사)
Email: openkoreanyouthline@gmail.com
고민을 보내주시면 칼럼을 통해서 상담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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