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락(Havelock)과 물리학자 러더포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헤브락(Havelock)과 물리학자 러더포드

0 개 2,757 정경란
북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남섬을 여행하기 위해선 국내선 비행기 혹은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요트나 보트를 가지고 있다면 항해하는 방법도 있다.) 국내선이라고 해봐야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가 대부분이고 비행장 역시 경비행기 동호회 전용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작고 소박하다. 남섬과 북섬을 잇는 페리는 이곳 물류산업에 동맥과 같다. 승용차 없이는 꼼짝도 못하는 뉴질랜드에서 섬과 섬을 넘나들며 여행할 때는 차를 모시고 가야한다. 그래서 페리를 탄다. 자동차로 치면 시속 30-40킬로미터도 안되는 속도로 쿡 스트레이트(Cook Strait, 북섬과 남섬 사이의 해협)를 지나면 남섬 내륙의 사운드(Sound; 낮은 지대로 바닷물이 차 올라 섬처럼 된 곳) 로 진입한다. 
 
픽튼(Picton)의 페리 터미날에서 나오면 이제 서쪽의 넬슨을 향해 가거나, 배타고 나가면 고래를 볼 수 있다는 동남쪽의 카이코라(KaiKoura) 해안도로를 따라 달린다. 작년 방학때는 넬슨과 서쪽 끝자락 페어웰 스핏 (Farewell Spit)을 훑었으니 이번 4월 방학 때는 중북부지역 내륙을 둘러보고 동쪽의 해안가를 둘러볼 계획이다. 
 
먼저 픽튼에서 내려 그날 숙박할 넬슨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헤브락(Havelock)에 들러 점심을 먹는다. 헤브락 역시 다른 소읍들처럼 주 도로를 중심으로 몇 개의 카페와 식당이 있고 한산하다. 그.러.나. 이곳에는 뉴질랜드 출신의 핵 물리학자로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어니스트 러더포드의 기념비가 있다. 러더포드는 어려서 넬슨에서 20km정도 떨어진 브라이트워터(Brightwater)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헤브락으로 옮겨와 이곳에서 칼리지를 다녔다. 게다가 브라이트워터의 러더포드 생가는 오래전에 철거되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라 헤브락이 러더포드와 관련된 역사를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 100달러 지폐속의 어니스트 러더포트 경
 
러더포드의 가족사와 성장 배경을 보노라면, 나처럼 아이들을 대충대충 키우는 엄마로서는 다소 움찔해지는 대목을 만난다. 스콜랜드 출신의 기술자 아버지(수레바퀴 제작자), 영국출신의 교사인 어머니와 7남 4녀의 형제 자매들 속에서 자란다. 
 
뉴질랜드 20달러 지폐에는 영국 여왕의 초상화가 있다. 그보다 더 액수가 큰 100달러 지폐에 그려진 인물이 바로 러더포드다.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러더포도의 원자모형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난다. 그가 키위라니... 또 다른 뉴질랜드의 발견이다. 
 
러더포드는 뉴질랜드에서 여러 분야(지질, 화학, 수학, 물리)에서 학위를 받은 후 영국 캠브리지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그 곳에서 전자기파와 방사선의 성질에 관해 연구한다. 그 후 캐나다에서 교수직을 맡다가 다시 영국 캠브리지로 돌아와 그 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뉴튼과 더불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과학자를 이렇게 대우하는 건 실용, 실용을 외치는 영국식 방식일 것이다. 부러울 뿐이다. 


▲ Brightwater의 생가 자리에 서 있는 어린이 러더포드(천재를 강조하려는 듯 머리가 크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0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7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5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1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69 | 10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2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1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5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5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4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