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얀 연기를 뿜어내는 새로운 유혹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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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얀 연기를 뿜어내는 새로운 유혹의 손길

0 개 1,741 크리스티나 리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씩 전자 담배를 사용하고 싶다는 말을 듣는다.  금연을 시작하면서 담배를 피울 때 뿜어내는 하얀 연기를, 혹은 뭔가 가슴 깊숙이 빨아들이는 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생각 끝에 사용해보는 전자 담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갑작스럽게 사용량이 늘어난 전자 담배는 말 그대로 electronic cigarettes이라 하며 때론 밧데리를 사용하여 니코틴을 몸 안으로 전달한다 하여 electronic nicotine delivery systems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흡연자의 10%가 넘는 사람들이 전자 담배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달 이내에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흡연자의 4%가 넘어간다고 발표할 정도로 전자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또한 불과 몇 년 전에 우리의 고향 한국에서도 전자 담배를 판매하는 곳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적도 있었다.
 
이토록 전자 담배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데는 흡연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 예로 담배를 피우며 개인적으로 받는 담배의 직접적인 해를 적게 받고 금연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담배를 피우는 즐거움을 맛보며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한 예이다.  이리하여 전자 담배는 흡연을 계속적으로 권장하며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새로운 모습으로 조장하는 것을 포함한 흡연의 영향을 잠정적으로 보이고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전자 담배는 금연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몸에는 정말 안전한 것인가?

아직까지도 다른 형태의 담배로 인정하고 있으며 세계 몇 몇 나라에서는 전자 담배 판매를 법으로 금하고 있기도 하다.  잘 알고 있겠지만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은 전자 담배만 슈퍼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때 술을 파는 몇 곳에서 니코틴이 들어있는 전자 담배를 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으나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니코틴이 들어있는 전자 담배를 판매하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지 않기에 온라인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전자 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가를 알기 위한 연구 조사에서 니코틴이 들어있는 전자 담배를 예외적으로 사용한 경우가 있었다. 
 
2011년 9월부터 시작된 연구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연구 결과를 얼마 전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16mg의 니코틴이 들어있는 전자 담배와 21mg의 니코틴이 들어있는 니코틴패치를 사용하였는데 전자 담배를 이용하는 것도 니코틴 패치를 이용하는 것처럼 금연에 도움이 된다 하며 담배를 피우는 양을 줄이는데도 전자 담배가 도움이 된다 한다.  
 
하지만 250개가 넘는 제품들이 전 세계에 퍼져 판매되고 있으며 각 제품마다 수증기를 이용한 기본 원리하에 각기 다른 기술로 만들어져 단순히 한 상품으로 그 모든 것에 대한 안정성과 효율성을 결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 현 실정이다.  또한 어떤 모습으로든지 간에 전자 담배 속에는 독성을 가진 물질들이 들어가 있다 하며 그 독성의 정도가 담배보다는 약할 수 있으나 아직 그 정도를 정확히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자 담배에 관한 안전성과 효율성이 아직까진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기에 금연보조제로 권장할 수 없는 것이 현 실정이다. 

가끔 전자 담배에 관한 정보를 요구에 의해 주면서도 사용을 권하진 않지만 선택은 본인의 것이다.  그러나 전자 담배를 사용하기 전에 한번 정도 생각해 볼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또 다른 형태로 흡연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특별히 십대를 포함한 젊은 층에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주시해야한다.
 
그러므로 조금씩 다가오다 갑자기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또 다른 하이얀 연기의 유혹을 향한 호기심에 눈을 크게 뜨기 보다는 금연보조제로 이미 깨끗한 니코틴을 몸에 공급하면서 그 안정성과 효율성을 30년 넘게 인정받은 니코틴패치 같은 니코틴 대체요법을 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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