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 Tuhi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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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Tuhi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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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동부 지역인 파쿠랑가에 위치한 시립 공공 갤러리인 Te Tuhi는 지역의 문화 활성화와 지역 시민들의 문화 생활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Te Tuhi는 한 해를 사분기로 나누어서 한 분기마다 각양각색의 전시회를 지역 사회를 위해 기획하고 있다. Te Tuhi 본관의 길 건너편에는 갤러리 소유인 세 개의 광고판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광고판에도 매 분기마다 새로운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광고판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광고판이라는 매체를 적절하게 살리고 일반인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범용적인 작품들이다. 이번 8월에 시작되는 새로운 분기에는 필자와 같은 학교의 Senior Lecturer이자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뉴질랜드 아티스트 Matt Ellwood와 필자가 공동으로 작업한 사진이 실리게 되어 작품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할까 한다. 그리고 이 기회에 Te Tuhi를 파쿠랑가 근처에 살고 있는 많은 교민들에게 소개하여 지역 교민들의 문화 생활에 정보 제공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올해 초 Matt가 필자에게 공동작업에 관심이 있냐고 물어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완전히 구체화 되지는 않은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들려주었다. 그 아이디어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같지는 않지만 둘이 따로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들에 유사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공동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본 작품의 기본 아이디어는 McDonald’s, KFC, Burger King 등과 같은 거대 패스트푸드 체인과 그들이 종래에 가지고 있던 패스트푸드적인 저렴하고 대중적인 이미지와 근래에 들어 그들이 어떻게 종래의 저렴한 이미지를 건축 디자인을 이용하여 탈피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반대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패스트푸드라는 저렴한 이미지 덕분에 우리가 무심코 외면하고 지나가는 그들의 새로이 시공된 건물의 건축 디자인 본래의 미적인 요소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위의 아이디어를 세 장의 사진에 시각적으로 구체화 시키기 위하여 Matt과 필자는 가장 외관이 현대적으로 시공된 패스트푸드 지점들을 찾아 정형화된 건축 사진의 규칙들을 따라 촬영한 후 - 하지만 몇 가지 규칙들은 의도적으로 제외하고 - 건축물에 부착된 특정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암시하여 주는 요소들을 검은색 정사각형을 덧씌워 가렸다. 또한 건물에 채색된 색에 따라 특정 브랜드를 암시할 수도 있기에 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였다. 이로써 사진을 보는 사람은 특정 패스트푸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완전히 배제한 체 건축물의 미적 요소에만 집중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또한 특정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가리고 있는 검은 정사각형들만 놓고 보더라도 그 정사각형들 사이에 가상의 선을 이어나가다 보면 검은 정사각형들 사이의 균형이 내제하고 있는 기하학적인 요소도 다른 즐거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얼마나 공을 들여 자신들의 브랜드의 특징을 표현한 것들을 건물의 외관의 특정 부위에 설치하는지를 암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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