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카메라를 사려는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이번에 카메라를 사려는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0 개 2,279 Lightcraft
이번 칼럼에서도 필자도 그렇지만 사진 관련 직종에 종사하거나 취미로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람들이 많이 받게되는 이 질문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필자가 취미 생활로 사진에 푹 빠져 있었을 때 이 질문을 받으면 필자가 알고 있는 카메라 기종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나열하여 답해 주고는 했다. 그러나 그 당시는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가 지금처럼 모두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기종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년에 십수가지의 신형 디지털 카메라들이 각 제조사로부터 쏟아져 나오는지라 손쉽게 답해 주기가 힘들어 졌다. 그래서 최근 몇 년 간은 누군가 물어오면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원하는지 DSLR을 원하는지만 간단히 물어 본 후 “자금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제일 비싼 기종을 구입하세요”라는 사뭇 성의 없어 보일 수 있는 답을 해 주었다. 대답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음이 당연하지만 필자의 대답은 여러명의 주변 사람들이 기변을 반복하며 보이던 성향과 필자의 경험 하에 도출된 대답이다.
 
일단 필자가 저런 답변을 하기 시작한 이유 중 첫번째는 필자가 느끼기에는 카메라는 정직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직하다고 하는 뜻은 가격을 지불 한 댓가만큼 성능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물론 서너개의 열외에 해당하는 기종들이 있기는 하다. 열외에 해당하는 기종들은 한정판 카메라나 카푸치노 위에 떠있는 거품처럼 가격에 거품이 잔뜩 끼어있는 Leica 같은 고가 브랜드의 카메라다. Leica의 가격 거품에 대하여 동의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필자도 Leica 렌즈들의 탁월한 성능이나 외관 디자인의 수려함은 인정하나 렌즈를 제외한 순수한 기계적 성능만 따지자면 비싸도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다. 이와 같은 열외의 카메라들을 제하면 하나의 제조사에서 만들어 내는 카메라들은 인터넷 사진 커뮤니티에서 거론되고는 하는 “하극상”이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하위 기종이 더 고가의 상위 기종보다 종합적인 기계적 성능이 더 좋은 경우는 사실상 전무하다. 또한 하나의 제조사를 떠나 여러 제조사의 비슷한 가격표를 가진 카메라들을 비교하여 보았을 때 각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의 변화에 따라 가격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기종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가 많다.
 
위의 이유에 기반하여 요약을 하자면 일단 어떤 종류의 카메라를 구입할 것인지 - 예를 들면 소형 디지털 카메라나 DSLR 혹은 미러리스 - 정한 후 선호하는 브랜드를 고르고 은행 잔고를 확인 후 최대한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만큼의 금액에 해당하는 기종을 고르면 큰 후회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는 편이지만 필자가 여러 번 목격한 후 내린 결론에서 나온 것이다. 이 두번째 이유는 바로 사진을 시작하고 어느정도 깊이 빠지게 되면 사용하는 카메라가 Flagship 기종이 아니면 하나에 $2000 ~ $3000을 호가하는 렌즈들을 서너개 가지지 못한 이상 점점 자신의 장비에 불만이나 한계를 느끼고 투자하는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난다는 것이다. 필자의 친구 중 한 명은 초기 투자 비용이 $2,000 내외였는데 일년도 채 되지 않아 투자 비용을 $20,000까지 늘리기도 하였다. 필자의 경우도 처음 구매한 DSLR로 1000장을 채 찍기도 전에 상위 기종으로 기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어느정도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 묻거나 대화를 하며 필자가 대충 그 사람의 사진에 대한 진지함을 파악한 후 대답을 하고는 한다.

마지막으로 조금이나마 속 시원한 답변이 될 수 있는 말을 하며 마치고자 한다. 필자도 직업적으로 찍는 사진 외 취미나 개인 작품을 위해 사진을 찍고는 하는데 현재 필자의 장비는 그 크기나 무게에서 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기동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미 생활로 하는 사진의 경우 기동성이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가지고 다니기가 귀찮아지기 마련이다. 다행히 요즘 DSLR의 화질과 렌즈 교환성 그리고 기동성을 모두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세가 되어가는 추세이다. 필자도 항시 휴대할 카메라는 미러리스 기종에서 향후 고를 생각이고 이미 주변에서도 DSLR을 처분하고 미러리스로 옮겨가는 취미 사진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카메라 사기를 망설이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미러리스 카메라 중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사면 될 것이라고 과감히 조언을 하며 마치겠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501 | 1일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7 | 1일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70 | 1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95 | 1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8 | 1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24 | 1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2 | 1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3 | 1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7 | 1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86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7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4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6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3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5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2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29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03 | 6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72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9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35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61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80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2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