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그대의 의복이 붉으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어찌 그대의 의복이 붉으며

0 개 1,879 피터 황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가지 건강식품 중에 레드와인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그 중에서 타닌(Tannin)이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는 견과류(헤이즐넛, 호두), 녹차, 블루베리가 있다. 특히 녹차에서 많이 발견되는 카테킨은 질병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레드와인 중에 피노누아(Pinot Noir)에 많고 쉬라즈(Shiraz)에는 그 함유량이 낮다. 

 
타닌과 폴리페놀(Polyphenol)은 항산화효과가 있어 심장병을 예방하고 안토시아닌 또한 혈관건강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동맥경화를 지연시킨다. 결과적으로, 레드와인에 포함된 타닌, 폴리페놀, 안토시아닌은 건강에 매우 이로운 수명연장 물질로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의 맛을 결정하고 제조와 보관 중에 구조가 변화해 가는 타닌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중에 하나다. 레드와인이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면서 발전해 가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타닌이며 산화를 막아줘 장기숙성을 가능하게 한다. 주로 씨, 줄기, 껍질에 함유되어 있고 떫은 맛을 낸다. 타닌은 레드와인의 숙성(Aging), 구조(Texture, Structure)와 형체(Shape)의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마치 화이트와인에 산(Acidity)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와 같은 이치다.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말벡(Malbec)등에 타닌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잘 숙성된 훌륭한 와인에 녹아 든 타닌은 와인의 세계를 한결 미묘하고 우아하게 이끌어 주는 주인공이다. 타닌은 그 자체가 이합집산하여 분자의 크기가 500에서 20,000까지 달라질 수 있고 단백질이나 다른 화합물과 결합하기 때문에 현대과학으로도 그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신출귀몰의 존재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와인을 ‘신의 선물’이라고 한다.
 

성경 자체가 포도주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보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술에 대한 의견은 개인의 신앙심과 신념에 따라서 엄격하거나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 물론 성경에 나오는 포도주는 비유로 인용하기 위해 많이 등장하지만 그를 통해서 어떻게 포도주를 담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포도원의 가난한 술람미여인이 솔로몬에게 사랑의 화답을 하는 대목에 “우리가 일찍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퍼졌는지”(아가서7: 12). 포도나무는 기름진 땅에 심는 작물은 아니다. 조금은 척박하고 건조한 석회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옛 사람들도 오늘날 같이 포도나무를 기르고 묶어 주고 흙으로 덮어서 겨울을 지내고, 봄이 오면 가지를 쳐주면서 수확하고 포도주를 담았을 것이다. 

 
레드와인의 색이 붉은 이유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때문이다. 주로 껍질에 존재하며 붉은색, 푸른색, 검정색 등 색깔을 나타내게 한다. 숙성되면서 색깔이 변해가는 것은 안토시아닌의 분자구조가 변하기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의 색깔은 산도(pH)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는데 약산성일 경우 밝은 자주색을 나타내고 스페인의 템프라뇨(Tempranillo)처럼 산도가 약해지면(pH가 높아지면) 푸른색이 강해진다. 

 
예수의 고통을 예견한 이사야의 예언 중에는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주 틀을 밟는 자와 같으뇨”(이사야63: 2).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포도즙을 짤 때 압착기에 포도를 넣고 발로 밟아서 작업을 했으며, 일하는 도중에 붉은 포도즙이 옷에 묻어 엉망이 되어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인생의 길에서 마치 삶이 전쟁터인 것처럼 으르렁거리는 이들을 볼 수 있다.

다른 이의 죄에 대해 솟구치는 분노로 온갖 욕설과 폭력을 휘둘러도 결코 행복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격정의 순간이 지나면 몇 배의 후회와 회환으로 괴로울 뿐이다. 이기적으로도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용서하고 사랑하는 수밖에 없다. 그대의 의복이 붉게 물든 이유는 죄에 대한 분노로 원수를 밟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그의 피가 그대를 붉게 물들였기 때문이다. 그러할지니 달리 방법이 없다. 용서하라. 사랑하라.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1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9 | 4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6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3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71 | 10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2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30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3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1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6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6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7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5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5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