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를 위한 도시 넬슨 (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예술가를 위한 도시 넬슨 (Ⅱ)

0 개 2,232 배수영
▶ Queens Garden and Suter Art Gallery 


나무들 사이사이로 너울거리는 햇살이, 마음에 전해지고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나는 지금 넬슨의 퀸스 가든에 있다. 작고 아담한 정원에 들어서면, 가벼운 바람에 살랑거리는 여러 종류의 꽃들을 볼 수 있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고요함과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의 어울러짐이 이루어진다. 상점들이 즐비한 다운타운을 걷다가 정원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현실과 단절되고 열리는 새로운 세계는 공간과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공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퀸즈가든은 1892년에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 빅토리아시대의 클래식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정원으로, 시티 중심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수터갤러리와 가깝다. 정원은 마이타이 강(Maitai River)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지금은 엘 호수(Eel Pond)라는 이름으로 불려진다. 정원 한 가운데에 있는 큐피트 분수(Cupid Fountain)는 1894년에 석공 요한 벌처(Johann Belcher)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312파운드의 돈이 들었다. 또한, 2005년에 만들어진 물레방아를 볼 수 있다. 이것은 넬슨 로터리 클럽이 10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기념물로써, 물레방아의 모양이 로터리 클럽의 상징이기 때문에 설치되었다. 


퀸즈가든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수터갤러리가 있다. 갤러리는 1889년에 개관을 했으며, 석판화 중심의 작품을 전시하던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주로 국내의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며, 넬슨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의 기획전도 열린다. 전위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이 많으며, 인쇄물과 회화, 도예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넬슨의 도예품은 사실상 뉴질랜드에서 최고에 가깝다. 넬슨의 지대에 있는 흙들은 도자기 재료로 쓰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많은 도예가들이 이 곳에서 작업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규모의 다른 갤러리에서도 도예품 한 두 가지는 전시되고 있다. 2011년 12월, 리처드 파커(Richard Parker)는 마스터 오브 크래프트(master of Craft)라는 타이틀로 도예품을 전시했다. 그는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도예가로써,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에서도 2012년 2월 6일까지 특별 전시회를 열었다. 리처드는 무한하고 다양한 패턴과 부드러운 질감과 색을 사용해 접시, 그릇과 꽃병을 주로 만든다. 그의 작품은 지나치게 꾸미거나 화려한 느낌의 작품들과는 구별이 되며, 패턴들이 반복적인 리듬으로 사용되고 있다. 
 
갤러리의 규모는 한 층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웅장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또한, 도예품이 전시되어 있는 섹션은 정리가 덜 되어있는 느낌을 받는데, 그 이유가 크기가 작은 도자기에서부터 대형 작품들까지 전부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갤러리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이 곳에 있는 카페가 맛집이기 때문이다. 갤러리가 주는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브런치나 점심을 먹고 난 후, 가볍운 마음으로 작품들까지 둘러볼 수 있는 낭만적인 코스가 인기가 있다.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276 | 5시간전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274 | 5시간전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60 | 5시간전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 더보기

AEWV 소지자가 알아야 할 6가지 구구절절

댓글 0 | 조회 573 | 9시간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취업을 할 수 … 더보기

Incredible Years Program

댓글 0 | 조회 184 | 9시간전
결혼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대학교… 더보기

순간의 선택이

댓글 0 | 조회 186 | 9시간전
싸이(PSY)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 더보기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934 | 4일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496 | 4일전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 더보기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421 | 8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806 | 2024.05.29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824 | 2024.05.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745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69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88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22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77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62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5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50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67 | 2024.05.28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222 | 2024.05.28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90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86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77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88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