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富子)가 싫다는 사람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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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富子)가 싫다는 사람도 있네

0 개 3,905 NZ코리아포스트
"돈은 역 효과를 낳는다. 행복이 오는 것을 막는다." 부(富)가 불행의 근원이라며 억만장자 전 재산을 기부한 사람이 있다. 마흔 일곱 살의 오스트리아 남자,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들이 가끔씩 전 재산을 기부하는 사례는 보아 왔지만 황금같은 인생 중반기 사십대. 한참 성공 가도를 달리는 사업이며 아직도 창창하게 일 하고 살아갈. 인생이 많이 남은 사람이 귀찮은 옷 벗어 던지듯 모든 걸 훌훌 털어 버리고 빈 손으로 남아 가난했던 옛날로 돌아 간다니 참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돈 좋아하는 세상. 돈이면 안 되는 것 없는 세상에 참 별난 사람도 다 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그 동안 열심히 살아 부를 이뤘고 많은 재산을 축적해 이제 부러울 게 없을텐데 행복은커녕 부가 불행의 근원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더 많은 부와 사치가 곧 더 많은 행복을 의미한다고 오랫동안 믿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치와 소비를 멈추고 진짜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과연 그가 지향하는 진짜 삶이란 무엇일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어 그가 가진 부를 누리려고 아귀다툼을 하는 세상 아닌가, 물론 일에 대한 성취욕도 있을 수 있고. 인류를 위한 어떤 연구나 발명으로의 성공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이 결국은 부와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다. 성공은 곧 돈이고 명예와 행복이 따르는 것으로 믿기에 모든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발돋움을 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진짜 삶은 돈과 사치와 호화스런 생활이 아니라고 깨달아 자신의 부를 가져다 준 '가구 및 인테리어 용품' 사업으로부터 지금까지 모아온 모든 재산을 남김없이 기부했다. 살고 있던 고급 빌라부터 거대한 농장. 소유한 여섯 대의 글라이더며 고급차. 그리고 사업체까지 전부를 매각하면서 자유를 느꼈다며 완전히 아무 것도 남기지 말자는 생각이라면서. 인스부르크에 단칸 셋방으로 이사 할 예정이란다.

가난에서 시작한 사람. 그러나 진짜 삶이 부가 아닌 가난 그 안에 있다고 믿고 부를 버린 사람이니 많이 가져봤기에 할 수 있는 특별한 용기이기도 하다.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위해 노예처럼 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 동안 자신의 편안한 삶에 따르는 모든 과시적 요소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 지금껏 미뤄 왔다는 그에게 전환점이 온 것은 하와이에서 3주간 휴가를 보내면서였다.

3주간 쓸 수 있는 돈은 다 썼지만 친한 척하는 직원들도. 중요한 척하는 손님들도 모두 연기하는 배우 같았고 진짜 사람같은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 했다는 것이다, "영혼도 없고 감정도 없는 5성급 삶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달았다고 그는 말 했다.

남미와 아프리카 그 어디를 여행 해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고. 자기의 부가 그들의 가난과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 때를 놓치면 못 할 것 같아 드디어 결행을 했단다. 모든 재산은 중남미에 세운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하겠지만 그 단체로부터 어떤 급여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가난을 살아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가난과 부를 모두 경험했기에 진짜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가난은 다소 불편 할 뿐이지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라고도 말한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틀린 말 같기도 하다. 불편함을 감수 하면서 행복을 찾기가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요즘같이 물질 만능 시대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 부정도. 부패도 나오고. 부모 자식간의 갈등도. 때로는 살인까지도 저질러지는 것을 보게 된다. 오죽하면 부모가 재산을 남겨 놓고 떠나면 자식들간에 불화만 생긴다는 말도 있을까 ,

돈 잘 쓰는 5성급 삶이 그처럼 진심없는 거짓으로 사는 삶이라니 무급인생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다소 위안이 되기도 한다.

때마침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실천하신 "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듣는다,

"진달래 꽃 잎을 따서 창문에 발랐더니 일 년을 봄 꽃 속에서 살았다"는 참 무소유 스님의 자연으로부터의 넉넉함이 문득 떠올랐다. 스님의 명복을 빌어 드리며. 아주 조금이나마 그 분을 흉내내며 헐렁한 삶을 살아 보자고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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