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읽기습관이 오답 만든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나쁜 읽기습관이 오답 만든다

0 개 2,276 NZ코리아포스트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의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어릴 때 그렇게 영특했던 아이가 어느새 집안의 근심거리로 변해가는 현실은 정말이지 부모로서 참기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가 성실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다면 도대체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대개는 어릴 때 자리 잡은 나쁜 읽기습관이 바로 문제의 근원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지금 당장 아이의 읽기습관을 체크해보세요. 한 번 읽기습관이 잘못 길들여지면 두고두고 아이의 공부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나쁜 읽기습관이란 무엇일까요?

첫째, 빨리 읽기입니다. 한마디로 대충 읽는다는 뜻이지요. 문장을 한 줄, 한 줄 읽는 것이 아니라 몇 줄을 통째로 읽습니다. 아이가 이런 읽기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특히 수학시험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은 기적입니다. 사실 아이가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서 뻔히 아는 문제를 틀려 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읽기만 잡아줘도 실수의 절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내 마음대로 읽기입니다. 아이가 책을 주관적으로 읽는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의도대로, 출제자의 의도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읽고 해석하는 것이지요. 일종의 두뇌난시인 셈입니다. 면이 고르지 않는 울퉁불퉁한 렌즈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실제 사물이 왜곡되어 이상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러한 읽기습관은 시험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기가 보기에 2번이 답인 것 같아 체크했더니 실제로는 3번이 정답인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또 서술형 시험에서도 아이는 잘했다고 하는데 막상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 두뇌난시를 교정해주지 않으면 앞으로도 모든 과목에서 이런 종류의 실수를 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셋째, 안 읽기입니다. 척 봐서 좀 복잡하다 싶으면 안 읽습니다. 그냥 별표를 치고 넘어갑니다. 이 문제는 자기가 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별표를 두 개 치면 다시는 풀지 않겠다는 다짐의 표시입니다. 이런 읽기습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과학, 경제학, 철학, 역사책을 싫어합니다. 이 책들을 읽어야 사고력과 분석력이 좋아지는데 말입니다.

사실 거의 모든 시험은 읽고 푼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들이 시험에서 틀리는 것은 세 가지인데 다 읽기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빨리 읽어서 실수로 틀리고, 내 마음대로 읽어서 오답을 정답으로 체크해서 틀리고,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제대로 읽고 분석하지 못해서 틀립니다.

이런 읽기습관으로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좋은 읽기습관을 만들어주세요. 좋은 읽기습관이란 나쁜 읽기습관을 정반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354 | 2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751 | 7일전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763 | 7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648 | 8일전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43 | 8일전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70 | 8일전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17 | 8일전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21 | 8일전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38 | 8일전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0 | 8일전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33 | 9일전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27 | 9일전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72 | 9일전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76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66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68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55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82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48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53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70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21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12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60 | 2024.05.14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75 | 2024.05.14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