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 말 안 하는 아이 정말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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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말 안 하는 아이 정말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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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아이가 말을 일부러 안 하는 경우 '선택적 함구증'으로 볼 수 있다. 소아정신의학 분야에서도 실제 이러한 아이들을 과거에는 '말하기를 거부한다'고 보았던 시각에서 최근에는 '말하기의 두려움'이라는 개념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말을 안 하는 것 이라기보다는 말을 못 하는 것이다. 흔히 이러한 아이들은 말을 안 하는 문제 이외에 수줍음, 소심함, 심한 사회적 불안과 위축, 남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거부적 행동을 보인다.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평소에 말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소심하고 나약한 아이의 경우 부모의 강요나 강압에 의해서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소심한 아이는 많은 단체 활동과 친구 사귀기, 아르바이트 등 보다 넓은 경험을 갖게 하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접하게 해주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신경질적인 아이이거나 부모에게 불만이 있어 말을 하지 않는 경우 먼저 그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 주도록 해야 한다. 또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을 때는 전문가의 조력도 필요하다. '선택적 함구증'의 원인에 대해서 어떤 연구자들은 아이에게 충격적 사건이나 혹은 환경의 변화와 같은 명백한 유발인자가 질병을 일으킨다고 하는 반면, 가족 내 갈등의 결과로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도 있다. 최근에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 이러한 관점이 우세 하다.
  
  * 대책 *

  말이 없는 아이에게는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순수하고 착한 아이인 경우에도 수줍어서 말을 못 할 때가 있다. 중요한 것은 내 아이가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파악하는 데 있다. 아이가 수줍어서 말을 못 하는 것인지 아니면 화가 나 있어서 말을 안 하는 것인지, 더 심각한 경우 아예 말하기가 싫어져서 말을 안 하기로 작정한 것은 아닌지, 유심히 관찰해서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선택적 함구증'의 발병 연령은 3-8세이나 대부분은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증상이 두드러져서 병원을 찾게 된다. 선택적 함구증 아이들은 흔히 수줍음, 소심함, 두려움, 공포, 신경질적인 행동, 매달리는 행동을 보이며 매우 예민하여 낯설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흔히 보인다. 아이에 따라서는 집에서는 오히려 밖에서 못 했던 말을 수다스럽게 엄마에게 이야기하기도 하며, 혼자 방에서 책을 읽거나 혹은 혼자서 놀이를 할 때는 극히 정상적으로 말을 한다. 아이가 말을 할 수 있는 범위는 다양하여서 가족 중에도 엄마 같은 특정인에 국한된 경우로부터 몇몇 친한 친구에 이르기도 한다. 대개 말을 하고, 말을 하지 않는 상황 간의 명백한 구분이 존재 하는데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사람과도 전화로는 오랫동안 통화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수줍음이나 낯가림이 심해 학교에 입학하여서 선생님이나 주변 아이들과 말을 안 하는 아이들 중 일부는 점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연히 말을 하게 되나 일단 6개월 이상 계속 말을 안 할 경우는 학교부적응과 학습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기에 치료적 개입이 행하여져야 한다. 긍정적 보상을 통해 말하는 횟수를 늘리거나, 가장 친숙한 사람으로부터 점차 친숙하지 않은 사람으로 대화를 확대해 나가는 체계적인 행동치료, 치료자와의 대화가 처음에는 불가능하므로 놀이를 통해 아이가 갖고 있는 갈등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치료자와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놀이치료, 가족 간의 감정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가족치료, 말하는 자체의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가 복합적으로 꾸준히 시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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