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학교에서 학생들 앞에 서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282] “학교에서 학생들 앞에 서면…”

0 개 2,087 코리아타임즈
Q : 칼리지에 다니는 3학년 남학생입니다. 학기 초 교실에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Social Study 혹은 영어 시간에 자신의 주장 발표하기를 할 때나 차례가 다가오면, 제 차례가 멀었는데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손이 떨리며,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긴장합니다.

겨우 말을 시작하면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머릿속이 멍해지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와 단둘이 있거나 할 때는 말도 잘하고 토론 도 곧잘 하는데, 사람이 다섯 명만 넘어도 무슨 말을 해 야 할지 몰라, 목소리가 떨리고 얼굴 표정이 달라집니다. 가슴이 터져 버릴 것만 같을 정도로 긴장을 합니다.

사람 공포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여러 사람 앞에만 서면 왜 이리 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다른 아이들처럼 당당 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이런 제가 너무나 바보같이 여겨진답니다.

A :  많은 학생들이 아무런 장애없이 학교생활에 적응 하여 잘 다니고 있으나, 위의 사례를 경험했고 또 그것 때문에 남모르게 고민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사실 청소년기는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 지에 대해 더 민감하게 신경을 쓰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하여 소위 자의식(Self-consciou sness)이란 걸 갖추게 된다는 뜻입니다.

정작 남들은 본인에게 별 관심도 없고 신경도 쓰지 않는데 모든 사람 들이 자신을 자세히 보고 평가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서 아주 괴롭고 불편하게 보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자기 자신의 존재를 남들에게 더 인식 시키고자 소위 튀는 행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전 자는 대체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이고, 후자는 외향적 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내향적이란 말이 꼭 맞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것은 자기 내면의 눈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내성의 능력보다 남들의 가치관을 더 중요시 여기는 외향적인 면이 더 발달되었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치, 개성, 취향보다 타인의 그것에 맞추려 하니, 대중 앞에 서면 쓸데없이 긴장하고 불필요한 고민을 하게 되어 정작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해 내는 수가 많지요. 이 학생들은 항상 자신이 주시 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즉, 자의식이 지나쳐서 행동거지 자체가 불편해 집니다. 이것은 '상상 속의 청중'을 너무 의식한 탓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민을 늦게 와서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학생들이 겪는 고통은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것과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이러한 성격이 형성되기까지에는 두 가지 정도의 원인 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자녀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 주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입니다. 당 연히 어려서부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적었기에, 자라서는 어른들이나 친구들 앞에서 자신있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설사 어릴 때는 활발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교육을 받고 자랐더라도, 어느 시기에 우연한 계기로 자신감을 잃었던 경험으로 인해 성격이 변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을 고치는 첩경은 먼저 남들 앞에서 자신의 불안감을 털어 놓아 버리는 것입니다. '나는 유창 하게 말을 잘 하지 못해서 지금 몹시 떨고 있다. 얼굴도 빨개진다.' 라고 자신의 약점을 숨김없이 솔직히 말해 버 리고 나면 한결 편안한 기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 면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 대해 쓸데없는 경계나 의심 을 하지도 않을 것이고, 혹시 실수를 하거나 원래의 의도 대로 잘하지 못했다 해도 그 점에 대해 솔직하게 시인하 면 아마 타인의 비난은 없을 겁니다.

우리가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 고 있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를 보지, 말을 얼마나 유창 하게 하느냐로 판단하진 않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컴퓨터 합성을 통해 강 의를 할 때 세계의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존경을 보냈는 지 회상해 보세요. 어떤 말 잘하는 웅변가도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만들어 낸 감동을 모방할 수는 없을 겁니다.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지식의 많음이 아니라, 자기가 어떤 점을 모르느냐를 아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으로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자기가 사회생활에 서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아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스스로 받아 들 여야 남들 앞에서 자신의 그런 부분을 용기 있게 개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단계는 필시 그 부분의 보다 발전된 모습임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1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9 | 4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6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3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71 | 10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2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30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3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1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6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6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7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5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5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