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잘 사는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모두 다 잘 사는데

0 개 2,718 코리아포스트
자갈밭에 떨어진 씨앗은 그 곳이 메마르고 척박하여 줄기가 가늘고 잎도 작고 비틀어져 있으나 기름진 옥토에 떨어진 씨앗은 수분과 영양분이 풍부하여 줄기가 굵고 잎도 큼지막하게 자란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자(前者)는 잘 자라지 못했고 후자(後者)는 잘 자랐다고 한다. 그러나 자갈밭에 떨어진 씨앗은 그 씨앗 대로 척박한 환경조건에 맞게 '잘' 자랐고 기름진 옥토에 떨어진 씨앗은 그 나름대로 비옥한 환경조건에 맞게 '잘' 자랐다. 자갈밭에 떨어진 씨앗의 가느다란 줄기와 작고 얇은 잎은 척박한 환경에 적합한 모습이고 옥토에 떨어진 씨앗의 굵고 커다란 잎은 비옥한 환경조건에 맞는 모습이다. 둘 다 모두 처한 환경조건에 맞는 최적(最適)의 삶을 산다. 최적(最適)의 삶이 가장 잘 사는 삶이다.

이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는 최적(最適)으로 존재하고 목숨이 있는 것들은 최적(最適)의 삶을 살고 있다. 수많은 별들이 존재하고 운행되는 것을 보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다른 별들과 힘의 균형과 조화 속에서 운행되고 있다. 수많은 은하계와 또 각각의 은하계에 속하는 별들은 속해 있는 은하계의 환경 조건이 제 각각이지만 그 환경조건에 맞는 최적(最適)의 존재로서 운행하고 있다. 사막은 일 년 내내 비 한 방울 구경하기 힘들고 낮에는 50도를 오르내리다가 밤이 되면 10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간다. 그 곳에 사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과 식물은 열악한 환경에 맞게 최적(最適)의 삶을 살고 있다. 밤사이 기온이 내려 공기 중의 습기가 식물의 잎에 이슬 맺히면 작은 짐승들이 핥아먹고, 그 식물은 깔때기같이 생긴 잎으로 이슬을 모은다. 식물들의 잎은 가시처럼 생겨 수분의 증발을 줄인다. 풍부한 물과 온갖 먹잇감이 넘쳐 나는 아마존 밀림 속에 사는 동물들은 또 그 나름의 최적(最適)의 삶을 살고 있다. 만일 먹잇감이 부족한 사막에 사는 동물을 아마존 밀림 속에 갖다 놓으면 얼마 살지 못하고 바로 죽어버릴 것이다. 사막의 동물에게는 풍부한 물과 먹잇감이 넘쳐 나는 그 곳이 바로 지옥일 것이다. 사막의 동물은 열악한 환경을 탓하거나 신세를 한탄하지도 않고 먹잇감이 넘쳐 나는 아마존 밀림 속 동물을 부러워하지도 않는다. 부족함도 모르고 부러워함도 없이 '그냥' 산다.

사람은 어떠한가. 사람은 최적(最適)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가져도 가져도 욕심에 끝이 없어 더 가지려 한다. 더 가지기 위해 서로 빼앗고 싸우고 짓밟기도 한다. 남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도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더 가지지 못해 신세를 한탄하기도 하며 스스로 불만 속에서 불행에 빠지기도 한다. 삶의 처한 환경도(자연 환경이든 인문 환경이든) 그것에 맞게 조화를 이루며 살려 하지 않고 사람에게 맞추어 환경을 부수고 개조하여 변형시키고 파괴한다. 만상만물은 조화(調和)의 조건(條件)에 의하여 생겨났다(창조되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조화의 조건에 의하여 창조된 인간이 그 조화를 깨뜨려 버리니 부조화(不調和)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온갖 번뇌(煩惱)와 병고(病苦)에 시달리며 사는 이유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5 | 3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73 | 4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9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76 | 2026.01.30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6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33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8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3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8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9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80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12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10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5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9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8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9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8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802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93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9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9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