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알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

0 개 2,420 코리아타임스
일상 생활에서 용변(用便)을 본 경우는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러나 회사에서 일이 끝난 후 집에 돌아오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웃집 담에 실례를 한 경우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평소 잊고 지내다가도 그 집을 지나칠 때마다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다. 전자(前者)나 후자(後者)나 같은 용변인데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 그것은 마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이다. 전자의 경우는 자연스런 생리작용으로 용변을 보았기 때문에 아무런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여러 가지 마음이 일어났는데 그 마음들을 한번 살펴보자.

먼저 혹시 누가 보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리고 이웃에 대한 미안한 마음, 스스로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도 당연히 일어났을 것이다. 이렇게 두 경우를 비교해 보면 마음이 없으면 기억으로 남지 않고 마음이 있으면 기억으로 남게 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집 앞을 지나갈 때마다 그 당시 의 기억과 함께 그 때 일어났던 마음도 되살아나게 된다.

세 살 때 집 앞길에서 개가 갑자기 달려들어 혼이 난 적이 있는 사람이 환갑이 지나도록 오랫동안 개를 만날 일이 없이 지냈다. 그 동안 세 살 적 일은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하러 대문을 열고 막 나서는데 동네 개가 달려들었다. 그 순간 60여 년 전 세 살 때 일어났던 개에 대한 무서운 마음이 되살아났다. 이것은 세 살 때 일어난 마음이 저장되어 있다가 그 마음이 되살아날 조건이 갖추어지니까 저장되었던 그 마음이 다시 나오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 본 것처럼 마음은 삶의 경험에서 생기는데 생긴 마음 일체는 저장 되고 저장된 마음은 조건이 갖추어지면 다시 나온다. 그리고 저장된 마음은 지금까지 없앨 수가 없었다. ‘마음을 비운다’, ‘마음을 닦는다’ 하지만 일어나는 마음을 갈아 앉히거나 눌러두는 (참는) 것에 불과하였고 마음을 없애지는 못하였다.

바르게 사는 법이나 지혜롭게 사는 법을 어릴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배우고 성현의 말씀을 들어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살아지지 않는다. 그것은 삶에서 일어나 저장된 이기적 인 마음, 욕심, 집착과 같은 마음들이 바르고 지혜롭게 사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이 있는 한 일시적으로 그 마음을 누를 수는 있겠지만(참을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는 그 마음이 다시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마음이 있는 한, 마음을 송두리째 없애지 않는 한 알고 있어도 알고 있는 만큼, 그리고 알고 있는 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5 | 3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73 | 4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9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76 | 2026.01.30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6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33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8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3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8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9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80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12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10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5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9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8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9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8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802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93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9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9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