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 마음과 건강(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72] 마음과 건강(Ⅰ)

0 개 1,618 KoreaTimes
  캄캄한 밤에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 숲 속 길을 걸어가면 무서운 마음에 몸이 긴장되고 살갗에 소름이 돋으며 머리칼이 쭈삣 쭈삣 선다. 화가 많이 나면 숨이 가빠지고 맥박이 빨라지면서 기운이 머리로 몰려(上氣되어) 얼굴이 붉어진다. 좋지 않은 일을 당하여 마음이 괴로우면 잠을 설치고 입맛이 떨어진다. 고향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아련한 향수에 젖어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 못 이루고 끼니를 걸러도 배고픈 줄을 모른다. 마음이 크게 충격을 받으면 졸도하기도 하고 극도로 분하고 원통한 마음에 사로잡히면 시름시름 앓다가 화병(火病)으로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마음이 일어나면 바로 몸이 반응한다. 마음이 불편하면 얼굴 표정부터 찡그려 지고 마음이 평화로우면 편안한 얼굴표정이 된다. 그리고 마음에 따라 장기(臟器)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일어난 마음이 부정적인 마음일 때는 몸도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큰 마음이 일어나면 몸의 반응도 크게 오기 때문에 금방 알아채지만 마음이 약하게 일어나면 몸의 반응도 약하여 느끼지 못하고 지나친다. 마음이 크게 일어나든 약하게 일어나든,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몸에 영향을 주고 또 살면서 생긴 일체의 마음은 몸(細胞)에 저장되고 저장된 마음들이 기혈(氣穴)에 쌓인다. 오랜 세월 크고 작은 온갖 마음들이 쌓이고 쌓이면 그것이 기혈을 막아 기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여 병이 생긴다. 기(氣) 수련을 오래 하면 병이 낫기도 하는데 기 수련을 하여 막힌 기혈이 뚫려 기의 흐름이 원활해 지기 때문이다. 기혈이 뚫렸다가도 살면서 마음이 일어나 쌓이면 다시 기혈이 막혀 병이 생긴다.

  예로부터 한의학(韓醫學)에서는 마음이 만병(萬病)의 근원이라 하였다. 슬퍼하고 화내고 분해하는 부정적인 마음만이 아니고 기쁨도 즐거움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고 하였다. 일체의 마음이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꿰뚫어본 동양의 지혜가 엿보인다.

  많은 양의(洋醫)들이 병은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왜 생기는가? 삶은 ‘특정의 환경조건 속에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산다. 그런데 사람은 각기 자기의 삶에서 겪은 것들로 구축된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자기만의 세계의 가치와 기준이 있고 가진 마음이 다 다르다.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다 다르니 서로 대립하고 부딪치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또 특정의 환경조건도 자기만이 가진 세계의 기준과 맞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난다. 특히 인간이 만든 사회는 나의 세계와는 다른 룰(기준)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갈등이 더 심하다. 내가 살고 있는 환경조건과 갈등이 일어나고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과 부딪치는 그것이 스트레스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모두 나의 마음이 세상(환경조건, 사람들)과 다른 데서 오는 것이다. 또 나의 이중(二重) 마음에서 스트레스가 생긴다. 체면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거나 양심과 다른 일을 하면 갈등이 생긴다.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05 | 49분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218 | 6시간전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 더보기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378 | 4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771 | 9일전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780 | 9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683 | 10일전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45 | 10일전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72 | 10일전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17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34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44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0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38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40 | 2024.05.28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84 | 2024.05.28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76 | 2024.05.25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68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69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62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82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50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55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70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26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13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