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ABs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실망스러운 ABs

0 개 3,267 박신영
예상외로 뉴질랜드는 프랑스에게 졌다
그것도 18대 20
뜻밖의 결과여서 일요일아침 함께 TV를 보던 아들과 나는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아들녀석은 심판탓을 했다
영국심판이 확실히 몇가지 뉴질에 불리한 판정을 하기는 했다
Ali Williams가 try를 했을 때도 인정하지 않았고,
막판에 프랑스가 역전한 try때도 못보고 지나친 forepass실수가 있었다
럭비의 기본규칙은 뒤로 패스하기인데, 앞으로 패스한 것은
누구봐도 명백한 반칙감인데, 심판은 그냥 넘어갔다
아들은 심판이 못 본 것이 아니라 보고도 모른척했단다
하지만 아무리 심판이 부실해도
선수들이 잘하기만 했다면 무슨 상관이었을까
볼 점유율이 자그마치 78%나 되었는데
점수도 못 내고,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다
2002년 월드컵때 한국선수들이 죽기살기로
스페인과 포르투칼을 물리친 것처럼
프랑스선수들은 정말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어느 프랑스선수는 try를 하려는 뉴질선수 바지를 붙들고 늘어지더니
급기야 넘어지면서는 발목을 붙들어서 점수로 연결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superstar가 득실대는 All Blacks는
기를 쓰고 덤비지는 않았다
내가 보기에
유일하게 Luk McAlista만 열심히 하는 듯 했다

하여간 이렇게 어이없게 무너진 게임을 TV에서는 틀고, 또 틀고
지겹게 보여준다

ABs코치인 Grahame Henry는 올해가 가기전에 짤릴 것 같다
새 코치는 크리스마스전에 영입할 거라는 소식이다
사실 항상 이길수는 없지 않느냐 Henry의 항변도 일리가 있어는 보였다
하지만 질만한 경기를 져야지....
열번 잘해도 가장 중요한 한번을 못하면
결국 돌아오는 것은 비난밖에 없다

나는 운전중에 항상 라디오를 듣는데
정말 3일여를 이 게임에 대한 얘기만 했다
별의별 얘기가 다 나왔다
심지어는 뉴질랜드가 애국가가 너무 길다, 왜 영어랑 마오리말 섞어서 두가지냐, ABs유니폼은 왜 검은색이냐, 코치가 잘못했다, 다니엘 카터를 중간에 왜 뺐냐, NZ$60M을 그냥 날렸다, 통가/피지/사모아 출신들이 왜 ABs에 있느냐 등등
수요일아침이 되자 이제 더 이상 ABs얘기는 하지 말자는 첫 인사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수요일에도 역시 럭비 얘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었으니
선수들이 돌아오는 날이었다
왜 오클랜드로 안 오고 크라이스트처치로 왔는지 알수는 없지만
공항에는 환영인파로 넘쳤다
3천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환호하고 사진찍고 악수하고 싸인받았으니 마치 우승하고 돌아오는 것처럼 대단한 광경이었다
인구 4백만의 뉴질에서도 작은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3천명이란 대단한 숫자이다
Crowd goes wild란 프로를 진행하는 caster가 이를 두고 한마디했다.
호주와 뉴질의 차이가 바로 이것이다
호주의 럭비코치는 공항에 들어섰는데 사람들이 마중도 없고
들어오나보다 하는데 뉴질은 이 난리이니,
뉴질의 최고 스포츠는 단연 럭비이다
그런데 어이없게 지고 왔으니
We're crossed but we still love you.

호주의 럭비 역시 세계 최강인데
(호주의 인기스포츠는 단연 크리켓이 최고이고 그 다음은 수영이다
럭비는 4,5위쯤 된다고 한다)
뉴질처럼 준준결승에서 약체 영국에 지고 말았다 12:10
뉴질과 호주는 항상 대단한 경쟁관계에 있는데
호주도 지고 말자 이웃나라끼리의 유대감때문인지
같이 속상해 하고 이번에는 역시 이웃나라인
피지를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South Africa는 예외를 인정치않고
피지를 압도해 버렸다
결국 이번 월드컵 우승은 RSA차지가 될 것같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된 사실은
뉴질에서의 럭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얘기했지만 마치 종교와도 같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508 | 2일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39 | 2일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75 | 2일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96 | 2일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18 | 2일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39 | 2일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3 | 2일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4 | 2일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8 | 2일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91 | 3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9 | 3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5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9 | 3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34 | 3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5 | 3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2 | 3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35 | 3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811 | 6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77 | 8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008 | 2026.03.16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40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6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20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83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4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