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삼형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아들 삼형제!

0 개 2,916 동진스님
인류 역사상 권력이나 기업이나 가문을 아버지가 적장자에게 지위를 계승하지 않고 다른 자녀에게 승계하는 것은 무한 경쟁시대에 그 영광을 오래 유지하기 위함이다. 
 
요즘 삼성가의 유산 상속 분쟁으로 형제간 벌이고 있는 소송을 보면서 창업주는 왜 장자에게 모든 권한을 물려주지 않고 다른 자녀에게 이임했는지 짐작해 본다.

북한 김정일은 왜 장자에게 권력을 넘기지 않고 김정은에게 이양했는지 추리해 본다. 

『탈무드』라는 책에 보면 많은 농토를 가진 백만장자 이야기가 나온다. 이른 봄날, 백만장자는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백만장자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아들 3형제는 각기 부인을 대동하여 아버지 본가로 모두 모였다. 백만장자가 말했다.

“내가 너희에게 귀한 물건을 하나씩 줄 터이니, 이것을 받아 가져가거라.” 무슨 귀한 보물이나 유산을 나눠 주시는 줄 알고 급히 달려왔는데, 기껏 콩 한 알을 나눠주자, 저마다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무언가 큰 것을 기대했던 큰아들은 대문을 나서자마자 아버지가 주신 콩을 길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부인에게 이같이 말했다. “모처럼 자식들을 불러놓고, 기껏 주신다는 게 이까짓 콩 한 알이란 말인가?” 
 
평소에 먹는 것을 즐기는 둘째 아들은 대문을 나서면서, 아버지가 주신 콩을 부인에게 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래도 아버지가 주신 것이니 이것을 내일 아침밥에 넣어 맛있게 먹읍시다.”
 
부지런하고 알뜰한 셋째 아들은 부인에게 이같이 말했다. “여보. 아버지가 주신 이 콩을 잘 간직했다가 내일 날이 밝으면 뒤뜰 채전에 이것부터 심도록 합시다. 잘 가꾸면 올 가을에 한 되는 추수할 수 있을 것이오.” 과연 셋째 아들 부부는 잘 가꾼 수고 덕에 가을에 한 되나 넘는 콩을 수확할 수 있었다.
 
1년 만에 더욱 늙고 쇠잔해진 연로한 백만장자는 아들 삼형제를 다시 모두 불러 모았다. 삼형제 부부가 모여 앉자, 병석에 누운 아버지가 침묵을 깨고 말씀을 시작하였다. 먼저 큰 아들 부부에게 물었다. “첫째야. 너는 내가 작년 이맘때 너희 부부에게 준 콩 한 알을 어찌 했느냐?” 사실은 콩 한 알에 실망을 해서 길거리에 던져버렸던 큰 아들 부부는 거짓 대답을 했다. “예, 아버님. 집으로 가던 중에 그만 콩을 잃어버렸습니다.”
 
비록 한 알에 불과한 콩이었지만 아버지가 주신 것이라 버리지는 않고, 밥에 섞어 먹었던 둘째 아들 부부에게 물었다. “둘째야. 너는 내가 준 콩 한 알을 어찌 했느냐?" 둘째 아들 부부가 대답했습니다. “예, 아버님. 아버지가 주신 콩이라 식구들 건강을 생각해서 밥에 넣어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막내인 셋째 아들 부부에게 물었다. “셋째야. 너는 내가 준 콩 한 알을 어찌 했느냐?” 한 알에 불과한 콩이었지만 심고 가꾸어 한 되도 넘게 추수했던 셋째 부부가 대답했다. “예, 아버님. 아버님이 주신 콩을 텃밭에 심고 가꾸었더니 가을에 이처럼 한 되나 넘는 콩을 추수하였습니다.”
 
아버지 백만장자는 그의 아들 삼형제 가운데 단 한명에게만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나머지 두 명에게는 단 한 푼도 유산을 물려주지 않았다. 여러분 생각에는 어느 아들이 재산을 물려받았을 것 같습니까? 한 알의 콩을 가벼이 생각한 큰 아들도 아니요, 소비하는 데 힘쓴 둘째아들도 아니요, 씨앗의 소중함을 깨닫고 심고 가꾸고 거두는 일에 부지런함을 바친 셋째 아들에게 백만장자의 유산이 주어졌다. 

창업주나 관리자는 전체를 바라보면서 그 성공과 영광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검토 연구하고 실험 하면서 후계자를 선정 한다. 나라와 기업과 가문을 위해서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찾아 사회적 역할을 다 하려는 것이다. 거기에 부응하여 자녀나 개인은 능력과 지혜를 겸비하는데 먼저 생명을 받쳐야 한다. 그래야 그 자리를 계승할 수 있고 발전시킬 수 있다. 개인의 영광과 함께....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59 | 4시간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51 | 4시간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70 | 5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69 | 8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84 | 10일전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75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2 | 10일전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07 | 10일전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06 | 10일전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4 | 10일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56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8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7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4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3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80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15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31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61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46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48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