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mas in summer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Christmas in summer

0 개 1,858 박신영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한국에서였다면, 영하 10도를 평균으로 하는 날씨에, 두꺼운 코트입고, 화이트 크리스마스일까 아닐까를 궁금해 했을 텐데,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해가 쨍쨍, 외출할 땐 썬블럭을 챙겨야 하는 크리스마스이다.
해가 너무 좋아서, 빨래해서 널고, 이불도 일광욕시켜놓고,
가만 지금이 12월인가?
날씨땜에 좀 실감이 안 나서 달력을 들여다 봤지만, 12월 25일은 여전히 빨갛게 눈에 확 들어온다.

이곳 뉴질랜드에서의 크리스마스 특징은, 세일시즌이라는 거다.

매일매일 우체통 안에는 엄청난 양의 광고지가 들어온다. 이미 11월부터 시작되었는데, 온갖 종류의 물품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세일에 들어갔다. 재미있는 것은, 세일이 한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된다는 거다. 크리스마스로 다가갈수록 20%에서 30%, 40%로 높아진다.

내가 눈독을 들이는 상품이 있는데, 지지난주에 20% 할인 광고지가 들어왔길래, 사러갈까 해서 옆집 인도네시아 엄마(뉴질랜드 7년 거주)에게 물어봤더니 좀 더 기다려보란다.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1월 2일이 되면 50% 광고지가 올테니까 진득하게 기다리면 된단다.

지난주에 꼭 사야할 물품(bed sheet)이 있었는데, 마침 금요일까지 40% 세일이라고 해서 하나 사왔다.  40%나 가격을 인하하고 산 것이라 내심 흐믓한 마음에 꺼내서 빨고 침대위에 깔았더니, 다음날 저녁 TV광고를 보니까 주말동안에 더욱 싸게 판다는 거였다.
오매! 아까운 것 ㅉㅉ......

마치 1년동안 크리스마스만을 기다린 것일까 싶을정도로 재고정리를 확실히 하는 것 같다.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모두 같은 맘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모양이다.

두 번째 특징은, 축제의 계절이다.

한국과 달리 날씨가 따뜻하고 야외활동에 어울리다 보니, 온갖 종류의 축제가 펼쳐진다.
요즘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옴에 따라,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가 눈에 많이 띈다.
한국처럼 24일, 25일 동안에만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12월이 되면서부터 매 주말마다, 산타 퍼레이드, 크리스마스 콘서트 같은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산타 퍼레이드도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내에서 크게 몇 번, 각 동네마다 하나씩.........어디에 가야 더 재미있을지 고민해야 할 정도이다.

나는 뭐든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아이들 데리고 먼데가서 고생하지 말고 우리동네 축제에나 가보자 싶은 맘에, Blockhouse Bay 산타퍼레이드에 가 봤다.

솔직히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퍼레이드를 본 한국사람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식으로 얘기하자면, 시시하다. 행렬이 너무 짧고, 볼거리도 별로없다.

한국과 다른 점은, 굉장한 기구나 볼거리보다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있다고 해야할까....., 어린아이들이 마차에 몰려타고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를 노래하는 것, 산타할아버지가 사탕 바구니에서 한아름 사탕을 꺼내 일일이 구경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듬뿍 나누어주는 것, 이런저런 광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역시 사탕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모두 나누어 주는 것,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공짜 놀이기구가 한편에 있어 아이들이 줄서서 한번씩 타보는 것등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일 것이다.

한국과 달리 이곳에서는 사람에 밀려 부대끼지 않아도 되고, 사람들끼리 서로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천천히 구경하고 천천히 걷고 정말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세 번째 특징은, 휴가의 계절이다

둘째아이의 예방접종땜에 동네 병원에 갔더니, 휴가안내문이 붙어있었다.
12월 23일부터 1월 9일까지!
내가 잘못 봤나 싶어서 다시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1월 10일에 다시 진료 시작한다고 써 있었다.
자그마치 18일!
그동안 아이가 아프면 어디로 가라고?
Receptionist에게 물어보았다.
근처의 24시간 응급병원으로 가란다.

Alas,
이 동네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아프지도 말고 애 낳지도 말고, 몸 보전을 잘 해야할 것 같다.

1년에 공식 휴가가 4주라고 한다.
한국사람들, 평소에 늦게까지 일하고도 1년에 겨우 3박4일 휴가가 대부분인데,........
이곳에서는 9 to 5 확실하고, 토요일 쉬고, 공휴일 쉬고, 아프다고 툭하면 쉬고, 그렇게 쉬고도 1년에 휴가가 4주..........

어떤 분은 쉬려고 뉴질랜드 이민왔다고 하는데, 정말 쉴 수 있을 것 같다.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124 | 6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5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g…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88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7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78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0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3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0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5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0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8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0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6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0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3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78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1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4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48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598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2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4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0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7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5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