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 또다른 나의 경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플랫, 또다른 나의 경험..

0 개 4,241 KoreaTimes
유난히 홈스테이 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나는

남섬 여행 후 2개월 동안 YWCA에서 지냈었다.

YWCA는 시티에 있는 accommodation 중 하나로

개인 방을 가질 수 있지만 부엌과 화장실이 공용이다.

부엌과 화장실을 share 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뉴질랜드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 하고자 하는 나는

남은 기간 동안은 플랫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물론 영어를 위해서는 홈스테이가 최우선이겠지만, 플랫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플랫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플랫메이트와 아파트 찾기!

내 플랫메이트는 같은 학원 다니는 동갑내기 친구.

난 친구와 함께 사는 것이 처음인 반면에

그 친구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서울에 있는 대학교 때문에 자취생활 경험이 많다.

덕분에 요즘 살림 배우기에 한창인 나. ^-^;



처음에 아파트 구하기도 만만치 않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무작정 보이는 아파트마다 들어가서 매니저부터 만나곤 했었다.

그러던 중 친구가 trade me 라는 뉴질랜드 웹 사이트를 소개해 주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상품을 살 수 있는 웹 사이트이다.

여기에서는 아파트를 가격대별로 찾아볼 수 있어서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편이다.

우리도 처음엔 한국 분들이 내 놓은 아파트들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곤 했었는데

대부분 비싼 편이다.

어쨌든 우린 trade me 웹 사이트를 통해서

적절한 가격에 2 bedroom 아파트를 렌트했다. ^-^





어느덧 플랫을 한 지 2개월이 넘은 지금..

아직까진 별 일 없이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고 있다.

가끔씩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로 잠시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만큼. ^-^;



플랫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된 무렵..

밖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던 나에게 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건 내 플랫메이트.

“ 안젤라! 우리 집 전기가 안 들어와!!!! “

엥?! 이게 무슨 소리인가?!

허겁지겁 집에 달려가서 상황을 살펴보니,

우리가 그 동안 전기세를 안 내서 전기가 끊긴 것이었다. -_-;

이사 온 후 한 달 동안 한번도 우체통을 확인 안 한 우리는

전기회사에서 여러 통의 편지가 온 줄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어찌나 황당하고 당황스럽던지.

더구나 그 땐 이미 저녁이라서 당장 해결 방법도 없었다.

우린 그저 초를 사다가 집안 곳곳에 켜 놓는 수 밖에.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씩씩거리면서 돈을 내러 갔었던.. 하하 >_<;;



며칠 전에는 밤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한 번 잠이 들면 웬만해서 안 일어나는 나는 그 소리에 얼핏 깼다가

‘이게 뭐야- (스르륵-)’ 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 때 갑자기 방문을 활짝 열면서 소리 치던 내 플랫메이트.

“ 야! 불 났나 봐! 사람들 다 밖으로 나가고 있어! 그만 자고 일어나봐~!! “

-_-;; 그 시끄럽던 소리는 fire alarm 이었고, 난 비몽사몽 밖으로 나갔었다.

밖에는 이미 아파트 주민들로 가득했고 소방차도 여러 대 있었다.

그 새벽에 한참 동안 밖에서 벌벌 떨었었는데,

결국 원인은 화재가 아니라 누군가가 방 안에서 담배를 펴서 fire alarm이 울렸던 것이다.

새벽 3시에 그게 무슨 난리였는지… -_-;;





이런 황당한 일들도 있었지만 물론 재미있는 일이 더 많다.

가끔씩 외국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한국 음식을 대접하곤 한다.

아직 요리에 서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게 플랫만의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도 한국 돌아가기 전까지는 계속 이대로 살 계획이다.

홈스테이, YWCA 그리고 플랫까지..

이 정도면 뉴질랜드에서의 추억은 충분한 것 같다. ^-^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또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면 그 때 또 소개하도록 하겠다.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20 | 5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88 | 6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74 | 7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80 | 7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32 | 7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00 | 7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2 | 7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26 | 7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67 | 7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57 | 8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10 | 8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09 | 8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189 | 8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0 | 8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17 | 8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7 | 8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08 | 8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0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8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1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45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24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4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6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