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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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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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싸늘해지면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중풍'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 혈관이 좁아져서 혈압이 올라가는데, 많은 한의사들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몸을 노출시키는 것은 혈압 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에 좋지 않다고 주의를 준다.
  
혈압이란 혈관에 혈액이 흐르면서 생기는 압력을 말하는데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이 산소와 영양을 필요로 하는 것에 따라 수시로 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심장이 수축하여 피가 혈관을 흐를 때는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 때를 수축기 혈압, 즉 최고혈압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수축과 수축 사이의 이완된 상태에서 심장에서 혈관으로 피가 나가지 않아 혈압이 떨어지는 때를 이완기 혈압, 즉 최저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혈관 내의 압력이 어떤 이유에 의해 높아지는 것으로, 인체 내 혈액의 총량과 세동맥의 지름 크기, 즉 혈관 구멍의 크기와 관계가 깊다. 쉬운 예로 고무호스로 꽃밭에 물을 뿌리는데 고무호스의 구멍이 작아지면 호스 내의 압력이 높아져 물은 멀리까지 갈 수 있지만 호스 내에 미치는 압력 때문에 호스가 잘 찢어진다. 이처럼 사람의 혈압도 혈관의 지금이 좁아지거나 혈액량이 모자라면 몸 전체로 피를 내보내기 위해 혈압이 높아지는데, 이런 상태를 고혈압증이라고 한다.
  
보통 최고혈압이 150 이상이고 최저혈압이 100 이상이면 고혈압증인데, 이렇게 혈압이 상승하면 심장이 피를 내보낼 때 더 많은 힘을 들여서 수축해야만 몸 구석구석까지 피를 내보낼 수 있다. 따라서 혈압이 낮은 사람보다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고, 혈관 내막이 손상을 받게 되어 여러 증세와 병증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압력이 높아진 혈관으로 피를 계속 내보내야 하므로 심장이 비대해지고 심하면 심부전을 일으켜 조직과 기관으로 피를 적절하게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
  
혈관 자체도 높은 압력에 계속 견뎌야 하기 때문에 오랜 압력에 의해 굳어지고 좁아져 동맥경화증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증은 항상 지속적이고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음주와 불규칙한 생활, 과로 등으로 인해 음기가 손상되고 이 상태에서 과도한 양기를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 그리고 양기가 음기보다 커지는 경우에 혈압이 상승한다고 본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혈관에 부담을 주는 염분과 지방 섭취를 줄이며, 적절한 운동과 휴식으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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