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순간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잊지못할 순간들

0 개 5,313 코리아타임즈
올림픽의 열기는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뜨겁기만 합니다.
오전시간 잠시 하던일을 접고 티비앞에 앉으면
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게 넋을 빼고
앉아있기 일쑤인데,
자연스레 한국과의 경기가 있는날이면,
당연지사 우리한국함서 응원을 하다가도,
뉴질랜드와 다른나라와의 경기가 있을라치면,
이젠 뉴질랜드 응원을하니 그 또한 이나라에
사는지라 어쩌지 못하는 자연현상인듯 싶네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의 이야기속에도
올림픽이야기 일색이기에.
"학교에서도 올림픽이야기 많이 하나부지??"
"그럼여,,오늘도 어제도 올림픽 경기를 교실에서
티비틀어놓고 보았거든요.
숙제도 올림픽에 관한 숙제가 거의다에여,,,"

작은넘은 신이났는지
뉴질랜드 카약선수가 자기반 담임하고 같은팀에
있었던 선수라는둥,,
역쉬 뉴질랜드가 바다에서 하는 경기는짱이라는둥,,
정신이 없이 떠듭니다,
그러더니.
하는말,,
근데 엄마는 뉴질랜드 팀하고 다른나라 팀하고
경기하믄 누구 응원하는데여??
"거야 당근으로 뉴질랜드팀 아닌가??"
"아녀,,난 아냐,
"잉??
"그믄 너는 항상 반대팀만 응원해?
"얍,,,
"얼라리..건 이상하다,우리가 이곳에 사는데.
이곳사람들이 먼나라 사람도 아니고,,,와 그런데??
"암튼지..난 그래,,

아마도,,
그넘의 뉘앙스로봐서리.
평소에 한국을 놀린 키위아이들땜에 심통이
난지라 이참에 되갚겠다는 아이들의 심뽀인듯
보였지여,후,

"글타고 학교가서도 애들한테 그런말하니??
그러지마라,,갸들이 저번날에 우리나라 럭비는
아주 후졌다고 했다지?? 너 그래서 글치??
"그것뿐만이 아네여,,,다 후졌대여,,
"그럼 니생각에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기가
있으면 말을 하지 그랬니??
",,,,,,,
"안했구나?? 그럼서 모,,,미워하기만하믄 되남,,,
나라마다 특기종목이 있듯이..
우리나라는 사격,,양궁,,태권도,,탁구,,유도,,
등등,,,
네 생각에 뉴질랜드가 젤로 잘하는건 모라고
생각하는데??
"거야,모,,,,쩝,,,
'몬데??? (죽어도 인정하기 싫어하는표정,,ㅠㅠ)
"싸이클,,
"또??
"럭비..보트,,

말하기 싫어서 억지로 하는거 같은,
아이의 모습은,,
안봐도 갸가 와 그러는지 모르는바 아니었져,

티비를 보면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경기는 제경우에.
뉴질랜드 선수인 사라,,,그녀의 싸이클경기였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때의
환희는 어느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녀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기에.
내내 기억에 남습니다,
은메달로 들어온 호주선수와의 진한 포옹과
그리고 환한 그들의 모습,,
뉴질랜드 국기를 어깨에 걸치고 트랙을
다시 돌때와,,
그리고 월계관을 쓰는 순간,
2,3 위 선수들을 모두 1위자리로 함께
올라오게 한 그녀의 따뜻함,,
그래서 뉴질랜드 티비에서는 연일 그녀의 하이라이트들로
올림픽 광고를 장식하고,
그리고 사람들은 그순간을 기억하며 행복해합니다,

은메달을 따고 낙심하고,
슬퍼하는 우리나라 선수들과 코치단의
모습은 그곳에 없었지요,

금메달이상으로 은메달,,동메달역시
얼마나 갚진 노력의 결과들인지.
다들 모르는바 아닐진데.
우리는 참으로 메달권밖의 사람들에게나,
혹은 금을 따지 못하고 2위로 밀려난,
그 선수들에게...
어쩌지 못하는 실망의 모습을 보이고
마는것을,,

어제 본 중국과 한국의 탁구경기.
잊지못할 순간이지요,,

아이들에게도,
그런 말들은 자주 해줍니다,
아름다운 메달과,,
그리고 아름다운 선수,,
그리고,
아끼지 말아야 할 우리들의 뜨거운 박수,,

그래서,,
다른나라 국기가 올라가고,
그나라 국가가 울려퍼질때,
낯선 멜로디이건만,
우리의 눈시울이 덩달아 뜨거워짐을,,

타국에서 느끼는,
그 감정은,
한국선수가 메달을 딸때.
그리고 애국가가 울려퍼질때
더 절절하고 그리고 뜨거운 순간인겁니다,

2004.08.24 07:19:43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81 | 14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4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0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7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26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