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이 갈라놓은 수단의 역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강대국이 갈라놓은 수단의 역사

0 개 4,608 NZ코리아포스트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나라인 수단은 한반도 면적의 약 11배나 되며 3,600백만 정도의 인구는 사막 지역인 북서부 지역을 제외하고 골고루 흩어져 살고 있다. 수단은 크게 수도 카튬 (Khartoum)을 중심으로한 북부, 두번째 도시 주바 (Juba)가 위치한 남부 그리고 서부 다푸르(Darfur)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북부 수단 지역은 아랍어를 사용하며 피부색과 외모는 이디오피안처럼 생김새가 좋은 이슬람계의 민족이 살고 있고 남부 수단에는 아프리카 토착민 계열의 흑인들이 아프리칸식의 전통 의상과 문화를 가지고 기독교와 전통 신앙을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서부 다푸르지역에는 아프리카 토착민이지만 이슬람의 문화와 종교 믿으며 살아가는 유목민이 대부분이다.

남부 수단의 다른 도시들은 말할것도 없고 수도 주바조차 전기 시설이 없고 제대로 된 포장도로나 문화시설이 없다.이처럼 지역간에 뚜렷한 경제적, 종교적, 문화적 그리고 인종적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수단의 역사는 옛날 오랜 전부터 주변국인 이집트, 이디오피아 뿐만아니라 심지어 영국 및 이탈리아의 영향력 아래 흥망을 거듭해 왔다. 1821년부터 1885년까지 약 64년 동안 이집트의 통치아래 있으면서 목화 생산과 관개수로등 기반시설이 건설됨으로 수단이 문명의 세계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1879년, 통치세력의 온갖 부패와 부정은 수단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고 이에 위협을 느낀 이집트는 영국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영국 군대가 파견됨으로 결국 1882년에 이집트와 수단은 모두 영국의 통치하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수단의 이슬람 지도자 무하마드 압둘라 지도하에 수단 영토에서 외국 세력을 몰아내고 순수 이슬람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거세고 조직적인 저항이 일으나게 되어 1885년 카튬지역 전투에서 영국군 장군이 전사함으로써 절정기를 맞는다. 결국 이 전투에서 영국군과 이집트 동맹군이 패전함으로 수단으로부터 철군하게 된다.

일본으로부터 해방후 우리 한반도의 상황과 비슷하게 독립 바로 전후로 남부 수단과 북부 수단이 내전을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북부와 남부는 종교적, 문화적, 경제적, 인종적으로 확연히 다르다. 그 원인은 영국이 북부와 남부에 대한 서로 다른 정책과 행정 통치를 했기 때문이다.

위도 10도 이상 살고 있는 북부인들에게 남쪽으로 가지 못하게하고 8도 이하에서 살고 있는 남부인들을 북쪽으로 가지 못하게 법으로 규정하고 왕래를 철저히 통제했다. 그 이유는, 수단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을 남부로부터 전염되는 말라리아와 열대성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남부 지역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한 황당무개하고 어처구니 없는 정책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더욱 더 남과 북의 분리 운동을 가속화 시켰고 1955년부터 1972년까지 17년간 1차 내전과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 이상의 수많은 인명이 죽어간 기나긴 2차 내전이 일으나게 되었다.

이제 이땅의 분쟁 종식을 위해 정작 책임져야할 당사자들은 없다. 유엔 평화유지군(UNMIS)이 있지만 남부와 북부간 서로 맺은 평화협정 이행에 대한 감독뿐이다. 남북부 수단 경계지역에서 하루에 약 21만 베럴의 기름이 나고 그 판매 수익으로 북부 지역 건설과 현정부의 체제유지 수단으로만 이용한다고 남부수단인들은 불평이 대단하다.

카튬을 중심으로 사회기반 시설이 하루가 다르게 건설되고 있다. 현재 남부 수단인들은 이득 분배에 대한 불만이 극도에 달하고있다. 그래서, 남부 수단인들은 더욱 더 분리 독립을 갈망하고 있다. 이제 수단은 역사적인 순간에 서있다. 평화협정에 따라 2011년 1월에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남부 수단인들에 의한 국민투표가 계획되어있다. 요즈음 카튬의 시내가 예사롭지않다.부디 피비린내나던 과거의 역사를 흘려보내고 이제 조용히 흐르는 저 나일강이 다시 붉은색으로 변하지않길 바랄뿐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87 | 16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4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0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89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0 | 10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0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4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3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68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2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8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27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8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4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6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3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