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는 마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오해하는 마음!

0 개 3,653 NZ코리아포스트
삶을 살아가면서 가정이나 사회, 직장,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발생하여 어려워 질 때가 많다.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꽤심죄’라고 했는데 이 꽤심죄는 경조사나 만남에서 예를 갖추지 않고 또는 관계에서 경우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때 발생한다.

뚜렷한 죄에 대한 결과는 서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개선 될 수도 있지만, 어떤 문제에 대하여 전개 과정을 소상히 모르면서 자신의 선입관과 판단으로 인해서 오해하고 곡해하여 마음의 상처를 만들고, 미워하고, 외면하는 경향이 많다.

‘배중사영(杯中蛇影)’이라는 고사가 있다. 글자의 뜻은 ‘술잔 속에 비친 뱀의 그림자’라는 말이다.

중국의 진(晋)나라 때 마음이 후하고 사려 깊은 악광(樂廣)이라는 사람이 하남의 장관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그에게 동문수학하던 친구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정담을 나누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날 이후로 친구의 발걸음이 끊어지고 말았다. 악광은 그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 안부를 물었다. 하인이 찾아갔을 때 친구는 병석에 누워 앓고 있었다. 악광의 술잔을 받아 마신 이후로 이 지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날 밤 술잔 속에서 그는 언뜻 실뱀의 모습을 보았으나 친구의 호의와 열정 때문에 내색도 하지 못하고 기분이 죽을 맛이었지만 언짢은 대로 그냥 받아 마셨다는 것이다. 그 후로 시름시름 병들어 앓게 되었다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하인은 이 같은 사실을 주인인 악광에게 고했다. 악광은 곧 짐작되는 바가 있었다. 그 날 밤 술을 마신 곳은 하남의 청사였고 그 벽에는 커다란 활이 걸려 있었는데, 그 활에는 옻칠로 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술잔 속의 뱀이란 바로 그것임을 알아차린 악광은 친구를 다시 데려오도록 하였다. 그리고는 예전과 같은 자리에서 다시 술자리를 마련했다. 악광은 친구에게 물었다.

“어떤가? 지금도 그대의 술잔 속에 보이는 것이 있는가?”

“보이는 것이 전과 똑 같네.”

이에 악광은 그 까닭을 말해 주었다. 설명을 듣고 나자 친구의 병은 금세 씻은 듯이 나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마음이 빚어낸 병이었던 것이다. 의심이 불러들인 재앙이었다. 술잔 속에 들어있던 실뱀이 자신의 몸속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상상을 하면서 그는 스스로 병을 키워왔던 셈이다.

당신은 당신의 만남에서 누구를 의심하고 오해 하는 일 없는가?

자세한 사항도 잘 모르면서 스스로 오해 하거나, 남이 전해준 말에 사실 확인도 해 보지 않고, 사실처럼 믿고 그 사람을 의심하고 곡해해서 미워하지 않는가?

그래서 점점 관계가 멀어지고 찾지도 않고 단절의 아픔에 원망하지 않는가?

사실 확인을 하지도 않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지는 않는가?

어떤 사안을 매번 사실 확인을 하기도 쉽지 않다. 잘못 물으면 더 큰 오해와 몇 사람이 서로 등을 돌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얘기를 들었을 때 불편하고 섭섭하더라도 바로 오해하거나 편견을 갖지 말고 유연하게 생각하고 미워하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남이 전해준 얘기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생각으로 추측해서 의심하고 오해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되도록이면 갖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은 파동을 만들고 파동은 파장을 만들고 파장은 에너지를 만들고 에너지는 자신을 에워싸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결과를 만들고 행, 불행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수양이 되지 못한 사람의 마음은 의심, 불안, 초조, 두려움으로 혼란해 져서 자신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인생은 거울과 같다. 내가 울면 따라 울고, 내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 내가 내 자신을 믿고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믿고 사랑 하겠는가?

추측하고 의심하고 오해하는 마음을 줄이고 인정하고 칭찬하는 마음을 늘리자.

<법구경>에서는 “전쟁터에서 백만 대군과 싸워 이기기보다 자기 하나를 이기는 자가 가장 뛰어난 승리자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야말로 남을 이기기보다 진정한 전사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자신의 교만과 편견과 우월감과 이기심을 극복하고 낮은 자세로 사람 속으로 사회 속으로 들어가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태어난 보람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놓치기 시작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360 | 21시간전
학원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이 정도… 더보기

2027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완전히 달라지는 입시 (전면 개정)

댓글 0 | 조회 625 | 2일전
최근 메디컬 입시에 큰 변화가 일어나… 더보기

UFO와 외계인 납치: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댓글 0 | 조회 266 | 9일전
하늘을 올려다보는 인간의 오래된 질문… 더보기

산사의 스민 색

댓글 0 | 조회 159 | 9일전
침묵과 명상의 계절, 겨울이다. 숲속… 더보기

어린이는 꿈을 먹고 자란다

댓글 0 | 조회 252 | 9일전
어린이는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우리… 더보기

아버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댓글 0 | 조회 230 | 9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염없이 기다리… 더보기

9편–WOW 신호: 우주에서 온 공명

댓글 0 | 조회 160 | 9일전
“우리는 외계 생명을 찾고 있었다. … 더보기

오월

댓글 0 | 조회 193 | 10일전
“아! 오월이군요.”헨리 8세의 왕비… 더보기

영월앓이를 하다

댓글 0 | 조회 227 | 10일전
래프팅으로 잘 알려진 동강, 강물이 … 더보기

승인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4대 핵심요인

댓글 0 | 조회 459 | 10일전
최근 한 인터뷰에서 Queen Cit… 더보기

“엄마 나 시험 망했어.” 의대 입시생들의 5월

댓글 0 | 조회 649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8. 레이크 와이카레모아나– 길을 잃은 여인의 전설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뉴질랜드 북섬 동쪽 깊은 숲속, 울창…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에서 증거 공개 (discovery)

댓글 0 | 조회 426 | 10일전
다른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뉴질랜… 더보기

내 마음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댓글 0 | 조회 245 | 10일전
시인 정 채봉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 더보기

자신감 없는 스윙이 가장 위험하다 – 인생도 마찬가지

댓글 0 | 조회 250 | 10일전
골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실수가 있다… 더보기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342 | 2026.05.09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53 | 2026.05.08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408 | 2026.05.06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395 | 2026.05.02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670 | 2026.04.30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74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79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413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212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5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