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배우 김혜자 선생님(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배우 김혜자 선생님(Ⅰ)

0 개 3,134 코리아포스트
시골 버스 터미널처럼 어지럽게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가나 아크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연착되는 모양이다.

이번에도 전쟁 고아가 많은 이 나라에 고아원을 돕기 위하여 김혜자 선생님께서 약 1주일간의 여정으로 오시는 것이다.

밖은 무진장 덥다.

잠시 차안에서 시에라레온에서 처음 만난 선생님과의 짧았던 만남을 기억한다.

퓨리타운에서 현지인 선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한국인 선교사와 월드비젼 사무실로부터 한국에서 김혜자 선생님이 아이들과 부녀자들을 돕기 위하여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가 나오라고 하지 않았지만, 도착하신다는 시각에 맞추어 시에라레온 유엔 본부 옆에 있는 파라마운트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헬기장으로 갔다.

룽기 국제 공항에서 내려 퓨리타운으로 오기 위해서는 헬리콥트를 타야 한다.

월드비젼 차도 보이고 꼬마 여자 아이가 정중히 꽃을 들고 기다리는 것을 보니 필시 한국의 유명 배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헬리콥터가 밤하늘을 가르며 착륙한다.

사람들이 제각기 기다리던 사람을 찾고자 어깨를 비집고 모여든다.

한국인 일행들이 나오는 것 같았다. 아까부터 기다리던 소녀는 한국인 일행 중 한 분에게 꽃을 정중히 건넨다.

그분은 잠시 아이를 앉아 주고 몇마디 말을 소녀에게 건네더니 내가 서있는 출구 쪽으로 나오신다.

나는 얼른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먼길 오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한국 분이세요? 또 한국 사람이 오나요 ?”

전혀 생각지도 않은 사람으로부터 이 낯은 땅에서 인사를 받으시니 놀라신 모양이었다.

“예, 저는 이곳 유엔 평화유지 미션에 근무하는 한국 사람입니다. 선생님이 오신다기에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 내전국에 한국 사람으로 유엔에 근무하는 나를 보신 선생님은 매우 반가우시면서 신기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함께 동행한 오지 여행가로 유명한 한비야씨와 월드비젼 그리고 SBS 방송팀도 만날 수 있었다. 갑자기 한국에서 온 많은 분들을 만나니 외롭게 지내는 내 생활에 몇일간 큰 활력이 되었다.

한국을 출발하여 몇일을 걸려 여기 도착하시기까지 지칠대로 지치신 몸이지만 조금도 피곤함을 내색하지 않으시고 또박 또박 말씀하시는 모습은 TV에서 본 그냥 좋은 이미지와는 또 다른 기품을 지닌 이지적인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 하얀 원피스를 입은 그 모습은 아름다우시며 사랑스럽고도 똘망똘망한 소녀처럼 보였다.

이틀 후, 선생님과 일행은 내전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인 코노로 가시게 되었다.

우리 본부는 월드비젼 라이베리아로부터 유엔 헬리콥트를 제공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접수했지만 너무 많은 인원이 벌써 대기자 명단에 있었다. 규정상 유엔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탑승 시키기 때문에 선생님을 포함한 일행들은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었다. 만약 자동차로 간다면 약 7시간이 걸리는 너무 힘든 여정이었다.

공문을 접수할 때부터 관여하게 된 나로서는 너무 미안했다.

결국 일행 전원은 태울 수 없었지만 선생님과 방송팀은 간신히 협조가 가능했다. 이를 알고 계시는 선생님은 헬리콥터를 타시기 전에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가볍게 안아 주셨다. 몇일 후, 선생님과 일행은 아쉽게도 좋은 기억들을 퓨리타운에 남겨 두시고 서울로 떠나셨다.

<다음호에 계속>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26 | 19시간전
UCAT ANZ은 University…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1 | 3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15 | 5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45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1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2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1 | 2026.02.11
[출처]https://www.ama-…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78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70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2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5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4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4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6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47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2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4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78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 더보기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개강 직전 공부보다 중요한 것들

댓글 0 | 조회 317 | 2026.02.10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고집부리다 망친 샷 – 때로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152 | 2026.02.10
골프를 하다 보면 가끔은 ‘왜 굳이?… 더보기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444 | 2026.02.06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371 | 2026.02.05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356 | 2026.02.05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459 | 2026.02.03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1,023 | 2026.01.30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