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 이런 분 어디 계세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355] 이런 분 어디 계세요?

0 개 2,832 KoreaTimes
  한인회장을 처음 맡은 것은 2002년 9월이었다. 당시 한인회는 혼미를 거듭했고 한인회장 또한 개인사정으로 일선에서 떠난 ‘보궐상태’ 였다. 어려운 시절 아무도 그 일을 떠맡으려 하지 않았고 빚만 수만불에 달했으며 업무는 마비되다시피 했다. 자연히 교민사회는 선장이 없는 상태로 표류하고 있었다. 한인회장을 맡을 만한 인물들이 많이 있었지만 과중한 업무와 막중한 책임만 있고, 명예와 영광은 없는 초창기의 교민사회에서 그 자리에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조용히 살려고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그런 일에 끼어 들고 싶지 않아’ (나 홀로 주의)와 ‘그렇지만 내게만은 어떤 손해도 있어선 안돼’ (NIMBY : not in my back yard) 현상이 빚어낸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그럴즈음 주위에서 내게 한인회장을 권유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때 <한인회는 꼭 필요한 단체이고, 한인회장 또한 매우 중요한 자리인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오클랜드 교민사회에 적어도 회장 대상자가 1,000명쯤은 되는 것 같은데 아무도 원치 않는다면 1,001번째라도 나서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001번째 사람의 심정으로 일을 맡았고 6개월 후 최초로 경선을 통해 2년 임기의 회장 일을 다시 맡게 되었던 것이다.

  “이민 와서 그냥 조용히 나 할 일만 하면 되지 한인회가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하고 무책임하고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한인회를 맡은 이들이 잘못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비판이요 질타일 수는 있으나 한인회 자체의 필요성과 존재가치를 평가절하 하거나 단순논리로 부정하기에는 모두에게 너무 중요하고 필요한 조직이 아닐 수 없다.

  우선 교민사회에는 현실적으로나 상징적으로 대표기관이 있어야 한다. 구심점이 있어야 하고 대표할 단체와 그를 이끌어 갈 리더가 있어야 교민사회가 안정을 기할 수 있고 그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가기가 쉬운 것이다. 다시 말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결코 잃어서는 안되며 그러한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지켜주고 이끌어 주는 단체가 한인회인 것이다.

  한인회의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이민 와 살고 있는 그 나라 정부와 현지인들과의 연결고리(Contact Point)가 되는 일이다. 즉 ‘뉴질랜드한인회’는 뉴질랜드 정부와 현지인들과의 접촉창구인 동시에 대화의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나라 정부나 각 기관, 경제단체 등으로부터 수 많은 협조사항, 공지사항, 연결사항 등을 의뢰 받고 이를 처리해야 한다.

  현지적응세미나, 의료세미나, 각종 자격취득세미나, 경제세미나 등의 안내 및 홍보, 참가자 동원 등에 협조해야 한다. 또 오클랜드와 부산시와의 자매도시 교류촉진 및 확대, 각종행사시의 한국상품전시 및 홍보 등도 필요하다. 또한 교민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황들을 질의, 협조의뢰 등을 통해 협력 내지 처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교민들을 위한 청원서, 탄원서, 경위서, Reference 등을 보내기도 한다. 또한 수 많은 단체들과의 문화, 정보교류, 다른 소수민족들과의 유대강화 및 문화교류 등 그 역할 및 사업범위는 무한하다.

  뉴질랜드 교민사회는 그 역사가 매우 짧아 대부분 정착하는 일과 먹고 사는 일이 바쁘고 힘들어 한인회에도 관심 갖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한인회나 한인회장들은 나름대로 많은 역할을 했고, 교민사회가 안정되는데 구심체 역할을 해 왔다고 본다. 그리고 뉴질랜드 교민사회는 세계에서 평균학력, 경제력, 문화 수준 등이 가장 높은 사회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만큼 경륜이나 인품을 갖춘 훌륭한 인물들이 도처에서 조용히 살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제는 그런 분들 중에서 나서야 한다. 재력만 있고 가치관이 결여된 사람, 능력만 있고 재력이 없는 사람, 능력도 재력도 있지만 인격이 결여된 사람 또한 곤란하다.

  2007년 오클랜드 교민사회를 이끌어 갈 우리의 얼굴은 덕망 있고 능력을 갖춘 의지의 지도자이어야하고 미래지향적인 희망의 메신저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한인회장이 일단 선출되면 모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야 한다. <지치고 피곤했던 어느 날 남쪽에서 토마토 농장을 하는 박** 라는 분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회장님과 한인회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적은 금액이지만 교민사회 발전을 위해 써 달라는 내용과 함께 $500 수표가 들어 있었다. 나는 전에도 그리고 퇴임 후에도 그 분을 만나 본 적은 없지만 그 $500은 어느 재벌이 보내 주는 $5,000보다 훨씬 값지고 귀한 성금이었고 그런 분이 있는 한 교민사회는 계속 발전될 것이라고 지금도 확신하고 있다.> 이제 누가 보기에도 떳떳하고 자랑스런, 그리고 헌신적이고 품격 높은 인사가 나타나기를 우리는 진정 바라고 있다.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63 | 4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4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g…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84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6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77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08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2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48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49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59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7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199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09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99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1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77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0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3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47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597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0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3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39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6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4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