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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008. 16:31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 (218.♡.85.150)
송 영진의 환율이야기
지금 우리는 1929년 대공황이후 역사에 또 하나의 고유명사로 남겨질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수백년된 고목이 쓰러지듯 100여년이 넘는 (투자)은행들이 하루 아침에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IMF이후 우리는 더 이상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으로 부터 면역이 되어서인지 미국의 소식이 그리 크게 충격적인 소식은 아닌 듯 합니다.
미국경제는 응급실에서 각종 극약을 처방하고도 효과가 없어 이제 심장 마사지까지 했는데 과연 소생할 것인지 심장박동 모니터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간이나 위 다른 장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계(유동성)와 인지기능(신용)에 손상을 입어 회복되어도 일부 마비의 후유증이 있을 듯도 합니다.
눈을 국내로 돌려 교민이나 유학생으로서 우리는 뉴질랜드 환율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잠시 내려가는 듯 싶더니 최근 800원대로 접근하면서 내년 유학시장과 여행시장에 먹구름이 끼이고 있는 듯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뉴질랜드 환율은 미국달러에 대한 키위달러비율과 원/달러비율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한국의 외화자금시장에는 미국달러, 엔화정도가 직접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통화는 미국달러에 대한 재정환율로 계산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재정환율이란 세 통화간의 관계로서 원/달러가 1,100원이고 키위달러/미국달러가 0.69일때 우리는 원/키위달러의 관계를 구할 수 있습니다. 즉 원/키위달러는 1100원X 0.69의 가치와 동일합니다. 이 경우 759원이 됩니다. 따라서 원화가치가 미국달러에 대해 하락할수록, 또 키위달러가 미국달러에 대해 강세일수록 뉴질랜드달러는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원/달러쪽은 앞으로도 1000원대 초반으로 가기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 키위달러는 계절적요인과 기준금리하락으로 0.65까지 갔었으나 최근 안전자산 선호와 주기적 요인으로 다시 강세쪽으로 돌아설 분위기입니다. 변동성이 심할 때는 분명 위기이지만 반면 투자의 최적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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