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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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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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절 친구에 대해 생각 해 본다.

부모 형제 자녀 친척의 관계도 더 없이 중요 하지만 촌수가 형성되지 않는 친구의 만남도 인생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 사회적 관심과 지탄의 대상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 두 분을 관찰해 볼 수 있다.

한 분은 강금원씨이고 또 한 분은 박연차씨이다. 두 분 모두 후원자이고 야당 시절부터 함께 해온 오랜 지인이다. 어려운 시절 도우는 방법은 비슷했지만 정권을 가지고부터 또 권력에서 물러나서고 부터는 서로의 방향과 처신이 판이하게 다르다.

다음의 인용에서 두 사람과 나의 친구들을 확인해 보자!

경전에서는 친구를 네 가지로 분류 하는데 두 가지는 나쁜 친구이고, 두 가지는 좋은 친구이다. 나쁜 친구 두 가지 가운데 하나는 꽃과 같은 친구이다. 꽃은 아름답고 싱싱하고 향기로울 때는 머리에도 꽂고 꽃꽂이도 하고 향기도 맡아보고 가까이 하지만 시들고 퇴색하면 땅에 내던져 버리고 쓰레기통에 버리듯이, 친구가 잘되고 좋은 자리에 있을 때는 떠받들고 온갖 칭찬을 하다가 그가 실패하고 물러나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냉담한 친구를 말한다.

또 나쁜 친구 하나는 저울과 같은 친구이다. 친구가 자기보다 권력이 높고 많이 가지면, 그 앞에 고개를 숙이고 온갖 아첨을 하고 우호 세력인양 왕래가 잦다가, 세력이 없어지고 자기보다 못해 지면 앝잡아 보고 무시하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의리 부도덕한 친구이다.


좋은 친구 두 가지 중에 하나는 대지(大地)와 친구이다. 대지는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모두를 다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가졌다. 모든 생명체를 싹틔우고 성장 시키고 열매 맺게 한다.

모든 대상을 정화 시키고 생명을 잉태하고 순환하게 한다.

대지는 그 어떤 책 보다 더 길고 긴 가르침을 주듯 고향과 같은 친구를 말 한다.

또 좋은 친구중 하나는 산(山)과 같은 친구이다. 산은 푸른 숲으로 쌓여 바라보기만 해도 넉넉하고 평온하다. 숲은 수많은 나무와 풀, 헤아릴 수 없는 미생물, 곤충, 야생 동물들이 모여 사는 사회이다. 산림은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자연이 낳은 최대의 걸작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대기를 맑게 하고, 지하자원을 함유하고, 동식물을 서식하게 하고, 물 흐르고, 꽃 피우게 한다. 바라만 봐도 넉넉하고 자랑스럽고 평화로운 친구가 산과 같은 친구이다.

붓다는 어느 날 10대 제자인 아란존자로부터 친구에 대한 질의를 받으셨다.

붓다시여! 제가 생각하기에는 ‘친구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영향력이 절반이나 됩니까?’ 아란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영향력을 받는 부모 스승 배우자 친구 중에 친구의 부분은 절반도 많다고 생각했다.

붓다께서는 ‘아난다야! 친구는 절반이 아니고 전부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사회를 살아가고 수행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친구의 인품과 권유는 그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좋은 친구를 갖느냐 못 갖느냐를 말 할 수 있다. 좋은 친구와 우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우는 가르침이다. 좋은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바이지만 평소에는 아주 사이좋은 관계였다가도 이해가 얽히고 설키면 돌아서기 쉬운 것이 친구관계이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친구를 믿어주고 도와주려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다. 우정을 말할 때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나는 언제나 상대에게 잘 해주었는데 친구가 나를 믿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개의 착각은 여기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배신감이나 섭섭함을 느낀다. 이해관계에 따라 우정과 배신이 엇갈려서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없다. 좋은 친구를 얻지 못하는 것은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어떤 사람의 인격을 알고자 한다면 만나는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지금 인생의 전부라 할 만한 친구를 몇이나 있는가? 오늘밤 잠들기 전에 친구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 볼 일이다.

교민사회에서 살기 어렵다 보니 좋은 친구 만나기 쉽지 않다. 대지와 산과 같은 친구가 없다면 차라리 ‘뭇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고 법구경에서는 제시하고 있다.

그래도 훈훈한 교민사회룰 위해서는 대지와 산과 같은 동반자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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