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습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행복한 습관

0 개 3,299 NZ코리아포스트
늘상 있었던 것처럼 화요일 중보기도회를 은혜롭게 마치고 준비해 온 점심식사를 마친 후 작년에 익은 감이 하도 탐스러워 원도 없이 많이 사가지고 오던 기억에 봉고차 한 차에 올라타곤 헬렌스빌 어디쯤 가니 작년의 그 길이 새롭기만하다.

찾아 들어가보니 탐스럽기 그지 없는 감들이 주렁 주렁 달려있다. 가지가 찢어질까봐 버팀줄을 해 놓은 것을 보면서 모두 함성을 질렀다. “아이구 이쁜것들~”

가위 하나씩을 들고 봉투를 손목에 끼곤 의기양양 밭으로 들어간다.

얼만큼은 조용하다. 열심히 몰입을 한 모양이다.

식구들이 있어도 자식들은 그들 대로 바쁘니 영어 잘 안되는 연세 있으신 분들과 아님 영어를 집찾아 갈 정도로 하는 이들일지라도 혼자가기도 그렇고 운전이 안되서 혹은 엄두가 안나서 못 움직이는 이들을 위한 좋은 일이라 생각되어 철에 맞는 이벤트를 준비하곤 해 왔다.

여럿이 어울려 가는 길은 참 좋다. 하늘과 맞닿은 낮은 언덕과 들풀, 간간히 있는 집 그리고 양떼들의 절묘한 조화가 늘 보아도 가슴이 설레도록 눈 앞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것 아닌가!

차안에서 그 풍경속으로 뛰어드는 듯한 감흥에 동요부터 가스펠까지 불러 대는 그 행복한 동심들.

그것을 보고 누가 주책이라는 단어를 쓸 수있단 말인가?

과수원길부터 퐁당퐁당까지 줄 곧 불러대는 나이든 어린이들.

그들에게도 귀여운 어린시절부터 아리따운 홍안 소녀시절 그리고 꿈 많은 처녀 시절이 있었으리라.

세월속에서 잊혀진 시절에 살고 있으면서 그 세월 당당히 이기고 현재를 살아가는 삶의 승리자들임에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늘 한켠의 마음이 허전한 이들.

그들을 바라보는 마음에 간절한 기도가 있다.

‘늘 행복하라고~’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가사 말처럼 “내가 흘린 눈물 만큼 넌 행복해야만해~”

맞다! 하나님께서 흘린 눈물 아니 그의 외아들이 흘린 눈물과 피만큼 우리 행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몇 봉다리씩 만족하리만치 찾는지 여기 저기서 웃음소리들이 흘러나온다.

“이건 딸네집에 이건 아들네 집에 이그 그것들 사느라고 힘들어 하는데 갖다 줘야지~”

자식에게 섭섭한 기억들은 어디로 갔는지 해맑은 얼굴로 새로운 삶의 목표라도 생긴 양 마냥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값을 계산하느라 바쁜 마오리아저씨의 느린 계산을 도와가며 차에 잔뜩 실은 감보따리가 어마어마해서 차가 무겁게 움직인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이왕 왔으니 온천까지 들려서 가자고 헬렌스빌 팜스프링 온천에 갔다.

“아이구 좋아라 넘 좋다! 하하하하~” 뜨거운 물속에 몸을 담근채로 커피와 감자튀김을 먹을 때의 기분은 안해 본 사람은 모를게다. 자식들도 못해 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절로 감사가 나온다.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배우 최진실이가 왜 자살했겠는가? 그녀가 남긴 낙서 가운데서 외롭다라는 글이 발견된 걸 보면 소유가 줄 수 없는 행복이 따로 있기 때문인게다. 그녀의 삶의 결론이 나를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그 어떤 사람이 없다는 것. 늘 내 편되어 주는 어떤 한 사람이 없는 외로움 때문이었다면 나 한 사람이 사람을 살게하는 능력있는 사람이 아닌가 말이다.

이제 행복 습관을 갖자. 그게 우리 존재의 이유니까………….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194 | 18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6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10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1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1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4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5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59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