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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 2,468 최 성길
지난 2011년 3월 15일 전국 200개 대학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 중 대입전형 간소화 등을 위한 주요 수정 사항 발표에 따르면, 크게 수시모집 대폭확대,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특기자 전형 다양화, 논술의 축소, 구술면접의 중요성 증대, 수시모집인원을 수시모집으로만 충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2011년도의 전형 유형이 다소 복잡하다라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되어, 대입전형 유형 중 전형 방법이 유사한 전형은 통합되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첫 번째로 수시모집의 인원이 대폭적으로 확대가 되었다. 지난 5년 동안 수시인원의 정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1년도에 60.7%에서 2012년도에 62.1%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정시모집은 2011년도 39.3%에서 2012년도에는 37.3%까지 인원이 축소된다. 또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설정함으로 수시에서 충원을 하기로 했던 인원을 수시로만 모집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수시로 지원하여 낙방한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비합격을 부여하고 주어진 기간 안에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인원의 확대로 볼 수 있다.

입학 사정관 전형은 뉴질랜드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형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미 결정된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하기 보다는 대학의 이념과 모집단위 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잠재력, 소질, 적성, 인성, 성적 등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2012년도에는 입학사정관 전형기간을 2011년에 비해 오래 둠으로써 충분히 검토하여 선발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한가지의 입시변화는 논술평가 영역의 축소와 구술면접의 확대이다. 이 부분은 무엇보다 뉴질랜드 수험생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학생들 중 가장 피해야 할 요소는 논술인데, 한국말이 서툰 수험생들이 사실 논술을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 고사 영역을 축소하고 있다.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대학으로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 있는데, 서울대는 논술을 평가하는 전형에서 2012년부터 논술을 폐지하고 이 부분을 구술면접으로 대신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연세대학교에서는 아직 그대로 시행을 하되, 논술로 평가 받는 학생들의 수를 줄였고, 한양대는 논술의 평가반영비율을 대폭 축소하였다. 이는 한국에서 논술이 사교육 의존도가 높다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입전형 유형의 간소화를 들 수 있다.

대입전형 간소화는 전형 유형과 지원자격, 전형 요소 등이 비슷한 전형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형이 변경된 대학은 84개교이며, 정원내의 전형수가 기존의 1162에서 793개 즉 약 30%가 축소되었다. 그러나 정원 외 전형 수는 큰 변화가 없다. 정원 내 전형에는 일반 전형, 특기자 전형, 대학별 독자적 기준 특별 전형 등이 포함된다. 상위권 대학들의 전형 현황을 보면, 서울대의 경우 전형수의 변화가 없으며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및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는 약 2개에서 많게는 6개의 전형의 유형이 줄어드는 전형간 통합이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뉴질랜드에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준비과정이 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전형 유형이 통폐합되었지만 세부 유형에 있어서는 기존 전형의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NCEA, CIE, IB를 공부하는 각각의 수험생들이 본인이 좀더 보강해야 할 부분과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할 영역을 잘 파악하여 준비를 한다면 2012년도는 2011년도에 비해 한국대학의 수시전형에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좀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하겠다.

최근 한국의 카이스트에서 학업의 스트레스로 인해 일어난 것처럼 보여지는 연쇄 자살 사건 등의 진통을 겪으며 한국교육계의 지각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또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여 놓으면 의례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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