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박수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나에게 박수를

0 개 1,817 NZ코리아포스트
최근 한 분의 정신 건강 관련 전문의 강연에서 느낀 것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자기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소외 시키는 삶은 여러가지 모양의 질병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운 이유 모를 불안, 여러가지 다른 환경에서 맺어야 하는 대인관계들로부터 생길 수 있는 갈등들, 그리고 상처투성이로 남은 해결되지 않은 아픈 기억들은 외부의 시선, 타인과의 경쟁, 사회적 역활등과 더불어서 괴롭고 견디기 어려운 때가 많은 것이 현대의 삶입니다.

정신과 심리치료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잠재력을 포함한 스스로의 능력과 가치를 믿고 응원하라고 조언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나를 인정하고 지지하며 공감해 주어야 할 꼭 한 사람은 바로 나,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 것이랍니다. 자기 사랑, 자기 존중에 관한 것은 “삶의 관심과 방향이 남들과 세상 쪽으로만 치우쳐 있고 자기 자신에게는 향하여 있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 대한 반성과 자기성찰일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칭찬하고 인정하는 것이 무척이나 생소하고 어색한 유교라는 문화적 유산을 물려 받아 살아왔습니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 대한 칭찬은 겸양이 미덕이었던 우리 사회에 반하는 일이었습니다. 중년층 이상의 세대에서는 자신에 대한 칭찬이 금기시되기까지 했습니다.

그 세대의 대부분은 속으로는 꽉 차 있지만 겉으로 표현되지 않은 부모의 속사랑을 받고 자라왔으며, 그들 또한 그런 식으로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고백을 종종 듣습니다. 우리는 우리 부모들이 남들 앞에서 스스로를 치하하고, 남들로부터의 칭찬을 감사의 말로만 받는 편안한 모습을 뵌 적이 거의 없습니다. 자녀를 자랑하고 싶어도, 부정적인 표현으로, 흉을 보는 식의 어투로만 가능한 것이 우리네 사회풍토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런데 최근의 추세는 진정으로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칭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받지못한 사랑이 혼자 저절로 생겨나자는 않는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사랑의 표현도 체험으로 배워야 할 기술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리고, 잘 생각 해보면, 자기훈련을 통해 우리는 자기사랑과 칭찬을 어색하지 않게 할 수가 있다고 믿습니다. 어떻게 하느냐구요? 한 장의 종이와 볼펜을 꺼내서 우리한번 적어 보십시다.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는지, 무엇을 일구고 이룩해 왔는지 말입니다.

왜, 우리는 대단해야만 칭찬 받고, 칭찬할 수 있는 걸까요? 왜 결과에만 가치를 부여하는 걸까요? 요즈음 일부 젊은 세대는 결과만으로 판단하고 가치를 측정하는 사회풍토에 절망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한 중년의 엄마는 이제 홀로서기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자기사랑으로 자신을 찾았습니다, 가슴 가득 희망을 안고서. 자기사랑은 가질 수 있는 절대적인 방법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외부로부터의 부정적인 자극을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합니다.

지나친 남의 시선에 대한 의식 특히, 비교의식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으며, 또한 과거에 집착하는 것 역시 현재의 나에 대한 칭찬을 방해할 것입니다. 그럼, 우리 이제 그냥 내가 나인 것을 소중히 여기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나로 가꾸어 가는 것은 어떨까요. 조금씩 달라져갈 수 있는 나를 기대하고 칭찬해 주면서 말입니다.

새움터 (이하나 /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춘

댓글 0 | 조회 79 | 15시간전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436 | 19시간전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84 | 19시간전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161 | 19시간전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394 | 22시간전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263 | 22시간전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21 | 22시간전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43 | 4일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30 | 9일전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23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34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62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37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22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30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477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883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41 | 2024.05.14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65 | 2024.05.14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971 | 2024.05.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더보기

지출 내역 절약하기

댓글 0 | 조회 412 | 2024.05.14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특정 비용…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1)

댓글 0 | 조회 182 | 2024.05.14
일반적으로 허약아란 몸이 야위고 자주… 더보기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448 | 2024.05.11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902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341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