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컵의 경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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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컵의 경제 효과

0 개 1,887 정윤성
뉴질랜드가 8대 2로 이기고 있는 아메리카 컵 경기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한창 진행중이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배들이 날아 다닌다. 재밌는 것은 바람의 속도가 시속 40-50km인데 배의 속도를 보면 거의 시속 70-80km 정도이다. 미국팀은 배의 제작에 최첨단 항공과학을 자랑하는 나사, 보잉사, 맥도날드사를 참여시켜 제작했다. 이렇게 미국이 열정을 쏟는 이유는 미국인들은 이 컵을 ‘우리의 자존심이자 정신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컵은 원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만들어 19세기 세계 최강의 영국을 과시하기 위했던 것인데, 1회 부터 미국에 뺏겨 버렸고 그 후 영국은 이 컵을 재탈환 하려고 130년 이상을 시도했지만 단 한번도  가져 가지 못했다. 당시 신흥 공업국가, 흔히 땅만 컸지 개발 도상국가였던 미국은 지금 세계 최강 선진국이다. 호주, 스위스 그리고 뉴질랜드가 아메리카 컵을 가져 봤지만 결국 미국이 되찾아 갔다. 그런데 뉴질랜드가 거의 가져올 상황이다. 현재 스코어가 8대 2다. 미국팀이 네번을 이겼지만 경기 시작전부터 페날티- 2점을 먹고 시작한 이유이다. 그 페날티는 지난 월드시리즈에 경기중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미국팀의 선수들이 배의 속도를 높이려고 -참고로 바람이 강해지면 배가 무거워야 균형을 잘 잡아 전속력을 낼 수 있다- 무게를 인위적으로 늘린 것이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부끄러운 일로 미국의 자존심에 심각한 타격이 간데다 세계 최고의 항공사들의 연구원과 기술진이 만든 배가 뉴질랜드의 조그만 공장에서 제작한 배보다 평균 속도가 느리다. 이렇게 최강의 아메리카 컵 요트를 만들수 있는 곳이 뉴질랜드에 7개 회사가 있단다. 대단한 나라이다.
 
뉴질랜드는 원래 요트 강국이 아니었다. 오클랜드 해양 박물관 앞에 전시되어 있는 그 배는 1985년 처음 아메리카 컵에 참여한 뉴질랜드팀이 사용한 배이다. 그로 부터 10년 뒤인 1995에 우승컵을 쥐게 된다. 그리고 뉴질랜드는 요트 주요 수출국으로 발돋움 하게 된다. 이번에 이 날아 다니는 배는 토네이도라는 배인데 진로 방향을 바꾸기가 매우 힘든 배인데 어떻게 개량을 했는지 기가 막히게 잘 돈다. 물론 한번 뒤집어 질뻔 했지만 .
 
뉴질랜드의 지난 해 요트 산업의  총 매출액이 $1.7b, 수출액 $650m, Fulltime 고용수가 9,000명이나 되었다. 세계 금융위기와 뉴질랜드 달러의 강세로 많이 타격을 입었어도 이정도다. 참고로 세계의 대부호들이 마지막에 즐긴다는 수퍼요트를 작년 뉴질랜드가 4대를 제작했다. 하지만 이태리는 53척을 만들어 팔았다. 그래도 세계의 시장은 훨씬 크다. 그래서 이 대회를 참여하는 국가들은 비지니스와 직접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누가 제일 잘 만들었는지 테스트 해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제 오클랜드 항구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며 경기 시작 1년전 부터 외국인들이 뉴질랜드를 방문할 것이다. 뉴질랜드도 영화산업과 아메리카 컵을 개최하면서 세계인들에게 양과 키위만 키우는 나라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스위스의 알링기 팀이 아메리카 컵 시합을 개최했던 스페인의 발렌시아는 경제적으로 쇠락해가던 전통 야당의 도시였다. 이 도시는 아메리카 컵을 개최하면서 30억불을 들여 100억불을 벌었고 지중해의 명물이 되었다. 
 
이제 오클랜드 차례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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