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 새해 행복의 시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48] 새해 행복의 시간

0 개 2,901 KoreaTimes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마음을 새롭게하고 좋은 일을 할려고 다짐합니다.
  하루를 잘 보내려는 사람은 새벽에 준비하고, 한 달을 잘 보내려는 사람은 첫날에 계획을 세우고, 한해를 잘 보내려는 사람은 첫달에 준비한다고 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금년 한해를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까요?
  먼저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이 시간을 알면 인생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은 현재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 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과거에 얽매이기 쉽습니다. 어제에 대한 후회, 안타까움, 이런 것들이 현재를 빼앗아 갑니다. 지나간 시간, 어제 있었던 일, 손해 본 돈, 잘못 친 공, 남에게 창피 당한 일, 지난 달 실패한 일, 어려웠던 일, 이런 것을 다 잊어야 마음이 맑아집니다.

  스승과 제자가 길을 가다가 개천을 건너지 못하고 있는 여인을 만났습니다. 여인은 망설이다가 제자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젊은제자는 스승 앞이라 청을 들어 줄 수 없었습니다. 여인은 서성이다가 스승에게 다시 청을 드렸습니다. 스승은 잠시 생각한 후 여인을 업고 개천을 건너 내려 주었습니다. 여인은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길을 떠났고 스승과 제자는 가던 길을 재촉했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젊은제자는 마음이 복잡해져서 입을 열었습니다.

“스님 출가 수행자는 여인을 가까이 할 수 없는데 어찌 젊은 여인을 업을 수 있습니까? 계율을 지켜야 하지 않습니까? 스님은 제자를 가만히 바라보며 “나는 개천을 건너자마자 여인을 마음에서 내려 놓았는데 너는 아직까지 여인을 업고 있었느냐? 라고 반문 했습니다.”

  과거에 집착하고 자유롭지 못하면 스스로 구속되고 현재에 성실할 수 없어요. 또한 희망을 가지는 일이 바른 삶이지만 미래에만 너무 연연해도 현재의 순간을 놓치게 됩니다.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는 옷이 2천 벌, 구두가 7백 켤레가 됩니다. 몇 년이 걸려야 다 입어 보고 신어 보겠습니까? 너무 앞을 내다 보고 미래에 살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미래에 대해 너무 준비하고 염려하느라고 현재의 순간을 흘려 보냅니다.

  법구경에는 “지난 것을 슬퍼 하지말고 오지 않는 것을 기대하지 말며, 오직 현재에 만족하라. 그러면 마음이 맑아 질 것이다”

  벽암록에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언제입니까?  바로 “오늘”입니다.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날은 언제입니까?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입니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고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하루를 이 삶의 전부로 느끼며 살아야 합니다”라고
지금 현재를 중요하게 살아 가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세 가지 의문>이라는 그의 단편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며 하루를 의미있게 보내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내가 매일 만나고 접하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은 의미있는 것이며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일이 훨씬 수월해지고 즐거울 것입니다.

  “지금 여기”의 중요성을 깨달으면 오늘을 감사와 만족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 매일 하는 일들, 산책길에서 늘 보는 꽃과 나무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과 신비를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의 현재에서 우리는 참 만남을 경험할 수 있으며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 습니다.

  오늘 현재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과거도 후회스럽게 되고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지금 주어진 일이 가장 소중하며 성스러운 일입니다.
“봄날에 씨앗을 뿌리지 않고 어찌 가을에 추수를 바라겠습니까? 씨 뿌려 김 메고 추수하는 과정의 순간 순간의 일들이 성실하고 부지런하지 않는다면 어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과거 현재 미래의 행복이 현재의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으니 지금 내가 하는 일,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할 때 나의 삶은 달라지고 향상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정과 사회를 위해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영겁의 세월 속에 만난 오늘, 모든 것은 내가 원했던 마음의 그림자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현재의 이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82 | 5시간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60 | 5시간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71 | 5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69 | 8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84 | 10일전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00 | 10일전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77 | 10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2 | 10일전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07 | 10일전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06 | 10일전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4 | 10일전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3 | 10일전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56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8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8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4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4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80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16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32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61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46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48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