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행복의 조건

0 개 3,714 김재석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결국은 행복해 지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떠나고, 때로는 남들과 경쟁도 한다. 다만 어떤 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고, 어떤 이들은 사랑하는 이가 멀리서 달려오는 모습을 볼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들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한 일의 결과가 커다란 성취로 다가올 때 행복을 느끼고, 저마다 행복을 느끼는 조건을 다르게 규정짓고 살고 있다.

TV에서나, 서점에 꽂힌 책들에서나 각종 종교 집회에서 많은 이들은 ‘행복해 지자’고 저마다의 주장을 하고 있다. 성공해야 행복해지니, 성공하자고,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러 이러한 조건들이 필요하니,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자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으니 열심히 노력하자고, 정말 어느 시대보다도 행복에 이르기 위한‘성공학’강의들이 넘치는 세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은 다 지나가니 너무 삶에 집착하지 말고, 매 순간순간의 고통이나 기쁨도 그저 무념 무상으로 떠나 보내자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 동안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한 국가 수반도 비참한 최후를 맞기도 하고, 영원히 변치 말자던 연인도 배신하기도 하고, 하루 아침에 인생 역전을 일으키는 복권에 당첨되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니, 삶의 모든 것은 바닷가 바위에 파도로 밀려왔다 포말만 남기고 떠밀려 나가는 바닷물처럼 지나가는 것이니, 너무 아둥거리지 말자고 읊조리는 사람들도 또한 부쩍 늘었다.

과연, 어떤 자세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인가?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영국의 철학자이며 저술가인 Bertrand Russell(1872 ~ 1970)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본다.

It is important to preserve the golden mean, the balance between effort and resignation in conquering happiness.(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는 노력과 체념 사이의 균형인, 중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Both doctrines have had extreme advocates. (그 두 교리들은 극단적인 옹호자들을 갖고 있다.) The doctrine of resignation has been preached by saints and mystics; the doctrine of effort has been preached by efficiency experts and muscular Christians. (체념의 교리는 성자들과 신비주의자들에 의해 전도되어져 왔고, 반면에 노력의 교리는 능률주의자들과 근육적 기독교도들[*강건한 육체와 쾌활한 정신을 숭상하는 기독교파]에 의해 전도되어 왔다.) Each of these opposing schools has had a part of the truth, but not the whole. (이 두 서로 대립하는 학파들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다 맞는 것은 아니다.)

Happiness is not, except in very rare cases, something that drops into the mouth, like a ripe fruit, by the mere operation of fortunate circumstances. (행복은, 매우 드문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단지 운 좋은 환경의 작용에 의해서 잘 익은 과일처럼, 입 속으로 뚝 떨어지는 어떤 것이 아니다.) it must be, for most men and women, an achievement rather than a gift of the gods, and in this achievement, effort, both inward and outward, must play a great part. (행복은 대부분의 남자들이나 여자들에게는, 신들의 선물이라기 보다는 성취해야 하는 것이고, 이 성취과정 속에서, 노력은, 안팎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Resignation, however, has also its part to play in the conquest of happiness, and it is a part no less essential than that played by effort. (그러나, 체념도 역시 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그것은 노력에 의한 역할보다 덜 필요한 것은 아니다.) The attitude required in conquering happiness is that of doing one’s best while leaving the issue to fate. (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태도는 결과는 운명에 맡기고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역시 Russell의 글은 세월이 지나서 보아도 명문이다. 메가 스터디 출판사 책 출간 문제로 얼마 전 한국에 다니러 갔을 때 한 후배가 물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사세요?” 아마, Russell의 글처럼 행복해지고 싶어서가 아닐까? 물론 Russell의 글처럼 결과는 운명에 맡기고서 말이다.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305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880 | 4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697 | 9일전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195 | 9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156 | 9일전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38 | 9일전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12 | 9일전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663 | 10일전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44 | 10일전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06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45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180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549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44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 더보기

욕심부리면 트리플 보기 – 과욕이 부르는 실패

댓글 0 | 조회 186 | 2026.03.10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마라… 더보기

수선과 복원의 예술

댓글 0 | 조회 124 | 2026.03.10
반복적인 힘(스트레스)이 가해져서 성… 더보기

지방간(脂肪肝, Fatty Liver)

댓글 0 | 조회 265 | 2026.03.07
웬만해선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는 간(… 더보기

2027 한국대학 전형별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381 | 2026.03.03
2026년도 한국대학 입시가 마무리되… 더보기

Biomed&Health Sci 개강 1주일차 체크리스트

댓글 0 | 조회 331 | 2026.02.27
지난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자녀의 공부,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댓글 0 | 조회 722 | 2026.02.26
자녀가 학교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 더보기

외로움이 만드는 위험한 선택

댓글 0 | 조회 277 | 2026.02.25
— 고립, 멘탈헬스, 그리고 갬블링의… 더보기

봉평 장날에

댓글 0 | 조회 204 | 2026.02.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봉평 장터에서… 더보기

네스 호의 괴물, 네시(Nessie)

댓글 0 | 조회 172 | 2026.02.25
인간은 왜 아직도 그 그림자를 놓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