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조동사의 용법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틀리기 쉬운 조동사의 용법들

0 개 5,337 NZ코리아포스트
영어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조동사 (Modal Auxiliary)들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할 때 꼭 필요한 영어의 문법 중에서 가장 쉽게 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조동사 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이 잘 만드는 흔한 실수들이 조동사 용법에서 발생한다.

지금은 금연 운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울 수 없지만, 필자가 한국에 있었던 10여 년 전만해도 두 세 명의 성인 남자들만 모이면, 모락모락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자기들만의 담소를 즐겁게 나누던 시절이 있었다. 한 번은 영어 공부를 하는 직장인들이, 잠시 갖는 휴식시간에 담배를 피우면서 자기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 원어민 강사에게 “Can you smoke?(담배를 피우실 수 있습니까?)”라고 하며 담배를 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때 그 외국인은 웃으면서 “No thanks. I don’t smoke.(감사합니다만,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요.)”라고 대답을 했다. 묻는 사람은 ‘Can’으로 물었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don’t’로 대답을 한 것이다. can으로 질문하면 can으로, do동사로 질문을 하면 do동사를 사용해서 대답을 한다. 그 영어 강사는 그러면서 “Do you smoke?(담배 피우십니까?)”가 알맞은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조동사 ‘can’은 주로 능력의 의미를 나타내주기 때문에 “Can you smoke?”는 정확히 해석하자면 "담배를 피우실 능력이 있습니까?”가 된다.

그 외에도 용법을 몰라서 종종 오해를 하게 되는 조동사는 ‘should have + Past Participle’의 용법이다. ‘should have + Past Participle’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 사용한다. 그러나 이때는 ‘과거에 ~을 했어야 했는데 안 했고 그래서 유감이다’라는 뉘앙스를 갖는다. 또한 부정어 not이 들어가면 ‘shouldn’t have + Past Participle’이 되고 의미는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해버린 일’에 대해 유감스러워하는 표현이다. 이 조동사 구가 문장에 사용된 글에서 ‘True or False’의 문제가 출제된다면, ‘should have + Past Participle’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있지 않은 학생들은 오답의 함정에 빠지기 쉽게 된다.

예를 들면 여행 중에 밤에 혼자 외출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엄마한테 주의를 들었던 아들이 밤에 혼자 나갔다가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면, 그 엄마는 아들에게 "You shouldn’t have gone out alone at night.(너는 밤에 혼자서 나가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야단을 칠 것이다. 또는 전날 밤에 술을 너무 마셔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했고, 그 결과 회사에 지각을 하게 된 사람은 “I shouldn’t have drunk that much last night.(나는 지난 밤에 그렇게 많이 마시지 말았어야 했어.)”이라고 말을 할 것이다. 이 두 경우 모두 ‘그 일을 해서 유감스럽다’라는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다.

허락을 구하는 조동사 ‘may’와 ‘can’도 착각하기 쉬운 조동사들이다. ‘may’와 ‘can’이 모두 허락을 구할 때와 ‘가능성’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May I leave the room?” 처럼 보다 정중하게 허락을 구할 때는 ‘May’를 사용한다. 그러나 "You can’t bring an outsider into a place like this.(당신은 이와 같은 장소에는 외부인을 데려오면 안 된다.)”와 같은 경우에는 허락의 의미일지라도 ‘can’을 사용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할 때 먼저 식사를 마치고 식탁에서 일어나기를 원할 때는 ‘can’ 보다는 ‘may’를 사용해서 “May I please be excused?(제가 [먼저] 식사자리를 떠나도 될까요?)”라고 하는 것이 정중한 표현이 된다. may의 과거 형인 might는 실제로는 과거보다는 ‘will + perhaps’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서 ‘It might rain tomorrow.’는 ‘내일 아마도 비가 올 것이다.’라는 뜻이 된다.

‘의무 또는 ~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should’는 ‘해야 할 좋은 일(a good thing to do)’ 또는 ‘옳거나 바람직한 일(something that is right or desirable)’에 대해 충고해 주는(giving advice)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must와 should도, must는 ‘중요한 일이고, 꼭 해야 하는 또는 필수적인 일’에 대해 사용하고(It is important and essential.), should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꼭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닌’(It is important but it is not essential.) 일에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You must lose weight.(너는 살을 빼야만 한다.)”는 ‘너는 위험할 정도로 살이 쪘다(You are dangerously overweight.)’라는 뉘앙스를 전해주게 되고, “You should lose weight.(너는 살을 빼야 한다.)”는 ‘너는 좀 살이 쪘다.(You are slightly overweight.)’라는 약간은 다른 뉘앙스를 담게 된다.

어떻게 보면 함께 번갈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은 조동사들이 작은 뉘앙스의 차이를 만들어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영어뿐만 아니라,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부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법을 공부하면서 그 문법에서 배운 내용이 어떤 register(그 언어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기능(function- 충고할 때 또는 비난 할 때 등)에 사용되는 가를 확인하며 배우면 좋을 것이다. 이것이 최근의 영어 학습이론이 추구해 나가는 방향이기도 하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305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880 | 4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697 | 9일전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195 | 9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156 | 9일전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38 | 9일전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12 | 9일전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 등기부등본 (Certificate of Title)은 공신력이 …

댓글 0 | 조회 663 | 10일전
한동안 한국에서는 대규모 전세사기로 … 더보기

준다는 것

댓글 0 | 조회 144 | 10일전
시인 안 도현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더보기

뉴질랜드•호주 의대 입시, 구조적 변화의 흐름

댓글 0 | 조회 306 | 10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4. 와이아타푸 – 네이피어 바다에 잠든 정령

댓글 0 | 조회 122 | 10일전
* 바다가 노래하던 시절아주 오래전,… 더보기

결격 사유를 '면제'로 바꾸는 기록의 재해석 - Waiver

댓글 0 | 조회 345 | 2026.03.10
뉴질랜드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그 해 여름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0
오래 전 한국에서의 어느 봄, 나는 … 더보기

5편 – MK-울트라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180 | 2026.03.10
“지워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더보기

SMC 문턱이 나를 위해 낮아지나?

댓글 0 | 조회 549 | 2026.03.10
(부제 : 8월, 신규 영주권 카테고… 더보기

오늘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244 | 2026.03.1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은 누룽지 … 더보기

욕심부리면 트리플 보기 – 과욕이 부르는 실패

댓글 0 | 조회 186 | 2026.03.10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원하지 마라… 더보기

수선과 복원의 예술

댓글 0 | 조회 124 | 2026.03.10
반복적인 힘(스트레스)이 가해져서 성… 더보기

지방간(脂肪肝, Fatty Liver)

댓글 0 | 조회 265 | 2026.03.07
웬만해선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는 간(… 더보기

2027 한국대학 전형별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381 | 2026.03.03
2026년도 한국대학 입시가 마무리되… 더보기

Biomed&Health Sci 개강 1주일차 체크리스트

댓글 0 | 조회 331 | 2026.02.27
지난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자녀의 공부,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댓글 0 | 조회 722 | 2026.02.26
자녀가 학교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 더보기

외로움이 만드는 위험한 선택

댓글 0 | 조회 277 | 2026.02.25
— 고립, 멘탈헬스, 그리고 갬블링의… 더보기

봉평 장날에

댓글 0 | 조회 204 | 2026.02.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봉평 장터에서… 더보기

네스 호의 괴물, 네시(Nessie)

댓글 0 | 조회 172 | 2026.02.25
인간은 왜 아직도 그 그림자를 놓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