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넘(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블레넘(Ⅰ)

0 개 2,026 NZ코리아포스트
와인 구입하기 좋은 곳

부지런한 허영만 화백, 봉주 형님은 아침 일찌기 일어나 산책을 나갔다. 허영만 화백이 잃어버린 신발이 너무 불쌍하다고, 다시 가보자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왔던 길을 되밟아갔다. 그리고 어젯밤 주인처럼 비박을 했던 왼쪽 샌들은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

터널 대신 산등성이를 따라 낸 굽은 길을 다니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직선도로의 지루함도 조급함도 없이 주변의 경치를 즐기며, 서고 싶은 곳에 서서 차를 마시고, 음식을 해 먹는 것은 이동 시간마저 즐겁게 만들어버린다. 숲의 맑은 공기가 차 안에 들어오고 도로가 숲의 건강한 모습을 해치지 않아 보는 눈도 즐겁다. 산속에 있는 작은 휴게소에 들러 홍합 프리터(홍합을 갈아 만든 부침개 같은 음식)와 산돼지 파이, 치킨 파이를 하나씩 입에 물고는 서둘러 움직였다. 우리 일행이 서두르는 이유는 와인 마을 블레넘(Blenheim)에 가기 위해서다. 5시면 슈퍼마켓과 주유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관광지가 문을 닫기 때문에 와인 시음을 하려면 그 전에 도착해야 한다.

몬타나 와이너리 와인 마을

블레넘의 몬타나(Montana) 와이너리에 도착한 시간은 약 오후 3시. 국도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가운데에 대형 발효조가 보이고 그 옆으로 다부지게 지어진 건물이 보인다. 이곳 블레넘의 와인은 기후와 토양이 포도의 성장에 이상적이어서 최근 국제와인대회에서 줄줄이 상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의 와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그 맛이나 품질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와인 하나 때문에 뉴질랜드를 관광하는 유럽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고, 뉴질랜드에서도 와인 전용 투어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입맛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어서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는 순전히 개인의 자유지만,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와인을 선택한다면 같은 가격에 훨씬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뉴질랜드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볼 수 있는 수천 병의 와인 중에 오늘 저녁 메뉴와 맞는 와인 고르기를 순전히 확률에 맡길 수는 없지 않은가? 뉴질랜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와인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화이트 와인

샤도네이(Chardonnay 프랑스어로는 샤르도네) NZ 10~20달러

화이트 와인의 왕이라고 불린다. 복숭아향이 가미된 톡 튀는 맛이 입에 가득 차서 빈틈없이 메워주는 풍미가 그만이다. 화이트 와인은 촌스러워서 레드 와인만 마신다는 사람들(레드와이너)도 샤도네이는 몰래 마신다고 할 정도로 멋진 맛이다. 그중에 '몬타나 기스본 샤도네이(Montana Gisbone Chardonnay)'는 훌륭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린 냄새를 깨끗하게 씻어주기 때문에 생선회나 해산물 요리와 찰떡궁합.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NZ 15~30달러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을 원산지로 하는 멋진 와인. 하루 종일 업무에 지치고 난 후에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한식, 택국 음식이나 중국 요리와도 잘 조화를 이룬다. 눈을 감고 향으로만 와인을 고른다면 아마도 소비뇽 블랑이 최고로 선택되지 않을까? 얼핏 맡으면 나는 피망향이 대단히 매혹적이다.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NZ 20달러정도

하늘이 쨍한 여름날 오후쯤이면 치즈와 함께 게뷔르츠트라미너를 마시기 좋은 때다. 음식을 도와 맛을 살려주는 와인이라기보다는 독립적으로 마실수 있는 와인 중 하나이다. 아무런 안주의 도움 없이 깨끗하게 입 안에 퍼지는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45 | 8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5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g…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1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8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2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2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4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1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7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2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9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1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8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2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0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2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5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0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0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3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6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2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9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6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