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레이(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왕가레이(Ⅱ)

0 개 1,845 코리아타임스
바위가 많은 낚시터에는 바위 사이나 움푹 파인 구멍에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기는데, 잡은 물고기를 그 안에 넣어 두면 낚시가 끝날 때까지 팔팔하게 살려서 보관 할 수 있다. 물웅덩이에서 건져 낸 팔팔한 도미와 카화와이의 뒷목을 끊어 피를 뽑는 상석의 손길이 노련하다. 머리를 뗀 몸통의 양옆을 뒤집으며 두툼한 살을 떼어 내고 껍질을 벗긴 후, 핑크빛 생선살을 결대로 크게 썰어 해초를 깐 접시 위에 놓으니, 초장을 찍었는데도 생선살이 파르르 떨고 있는 느낌이었다.

신선한 회의 매혹적인 맛에 우리 모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먹었다. 배가 잔뜩 부른 후에야 5명의 유부남들은 비로소 아내들이 이 여행에 동행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회를 뜨고 남은 생선 머리와 껍질, 뼈를 모아 바다에 던지자 어디서 숨어 지켜보고 있었는지 갈매기 떼가 한몫씩 챙기겠다고 잔뜩 날아 오른다. 물웅덩이에 모아 두었던 고기들은 모두 바다로 돌려 보내고 구워 먹을 도미를 포함해서 한두 마리만 가지고 돌아왔다.

오늘 갔던 오션비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놀라운 사건이 있다. 바로 오션비치의 돌고래들 이야기다. 2004년 10월 30일, 오션비치 해안에서 해상 구조원 출신의 로브 호위스가 열다섯 살 된 자신의 딸과 다른 해상 구조원들 두 명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곱 마리의 커다란 돌고래들이 좁은 원을 만들어 이들을 감싸고 돌며 해변 쪽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돌고래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이들은 정신이 나갈 정도로 두렵고 무서워 졌다. 당황한 호위스는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돌고래의 강력한 저지에 꼼짝할 수가 없었다. 돌고래 떼는 마치 방패막이 역할이라도 하려는 듯 계속 그들 주위를 맴돌았다.

이때 그들은 돌고래 떼 너머로 엄청난 움직임을 보았다. 길이가 3미터가 넘는 백상어가 그들을 향해 돌진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일곱 마리의 돌고래 떼는 그들이 해변 순시선에 안전하게 오를 때까지 40여 분 동안 그들을 맴돌며 목숨을 지켜 준 것이다.

이 영화 같은 이야기는 BBC 뉴스를 통해 기사화되었던 실화이며 현지인들은 물론 세계를 감동시킨 소중하고 놀라운 사건이었다, 덕분에 왕가레이의 오션비치는 넓고 푹신한 모래사장과 힘찬 파도 동화 같은 이야기가 있는 최고의 해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45 | 8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5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g…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1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8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2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2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4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1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7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2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9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1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8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2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0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2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5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0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0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3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6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2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9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6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