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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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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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섬이 육지로 붙은 '뉴질랜드의 후지산'

      험프리스성∼홀리산장∼벨스폭포∼헨리피크  ∼키이아우아이 대피소 1박 2일 코스


  뉴질랜드에는 2개의 이름을 가진 장소가 매우 많다. 뉴질랜드라는 국가명도 마오리 말로는 아오테아로아(Aotea Roa)다. 이 말은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이지만, 밤하늘의 은하수를 뜻하기도 한다. 마오리의 전설에 의하면 그들의 조상이 은하수에서 왔다고 한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도 아오라키라는 원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영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장소 대부분은 마오리 말로 다른 지명이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에그몬트산은 원명이 타라나키산이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섬으로 태어나, 폭발과 침강을 거듭해서 결국 육지와 연결된 산이다. 2,518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넓고 거대한 모습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의 명산 중 하나다. 주변의 수백km에 걸쳐 산이 없는 평야 지형이기 때문에 이 지역 어디에서도 이 산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좌우대칭형의 모습과 그 끝에 있는 분화구는 과거 평균 350년을 주기로 폭발해 왔으나, 최근 500년 동안 8번 폭발하는 등 점검 박력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일본의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톰 크루즈 주연의 '마지막 사무라이(Last Samurai)'라는 영화가 있다. 후지산이 나오는 장면은 당연히 후지산에서 찍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후지산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의 절반이 실은 타라나키 산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이 지역에는 "만일 타라나키 산이 보이면 곤 비가 올 징조이고, 타라나키 산이 보이지 않으면, 이미 비가 오는 중"이라는 말이 전한다. 산 일대에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린다는 뜻이다. 특히 이 산 북측은 연 강수량이 7,000mm로 우리나라 산악지역의 6배나 된다.

  타라나키 산은 높이에 비해 등정이 쉬운 편에 속하지만, 많은 인명사고가 있었던 산이다. 그간 60여 명이 이 산중에서 사망했는데, 주 요인은 날씨다. 한여름일지라도 정상 부근에서는 뇌우, 우박, 천둥, 눈을 동반한 엄청난 바람이 불어오므로 항상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이 지역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한 가지 - 현재 뉴질랜드는 아주 기상천외한 세금을 기획하고 있다. 올 말부터 시행될 이 세금은 이름하여 '방귀세'다. 초식동물들은 그 소화 과정에서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방귀를 뀐다. 특히 사료를 거의 먹지 않고 야생과 다름없이 살아가는 뉴질랜드의 가축들은 방귀의 빈도나 양이 축사에서 기르는 다른 나라의 가축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가축들이 뿜어내는 방귀에 포함되어 있는 이산화탄소 등 세금을 부과한다는 이야기다. 이 방귀세에 대한 반발이 매우 센 곳이 이 타라나키 지역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축의 숫자가 가장 많은 곳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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