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Ⅳ)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374]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Ⅳ)

0 개 1,301 KoreaTimes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아와로아 베이 해변은 한 마디로 표현해서 감동 그 자체다. 바람 한 점 없는 만 안쪽의 맑은 물은 호수를 보는 것 같고, 노란 색은 모래, 흰색은 조개껍질로 되어 있다. 이 단순한 색의 대비가 광활함과 연결되니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나타난다. 수면에 부서지는 햇살과 좌측으로 펼쳐진 산은 유토피아의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해변에 도착해 보니 지도에는 간단하게 트랙을 표시한 점선 3개(지도상의 실선은 트랙, 점선은 루트)가 약 50m 폭의 바닷물로 잠겨 있다. 이 점선을 따라서 약20분 가면 오늘의 숙소인 아와로아 산장에 도착하지만, 앞은 이미 바닷물 잠겼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가서 내륙 트랙을 따라 아와로아 산장에 가려면 3시간30분을 걸어야 한다. 그 정도 시간이면 이 곳은 썰물이 되어 물이 빠져 쉽게 건널 수 있게 된다. 차라리 작은 그늘을 찾아 배낭을 놓고 팬티 차림으로 이 유토피아를 즐기기로 했다.

  우선 더위를 식히는 한편 물에 앉아 책을 보기 위해 적당한 깊이를 찾아 바다로 들어갔다. 해변에서부터 30m 가까이 바다로 들어오는데도 물 깊이가 허벅지를 넘지 않는다. 충분히 건널 수 있겠다 싶어, 다시 돌아와 책을 접고 배낭을 등에 메고 물 을 건너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건너편까지 거의 건넜을 무렵 갑자기 수심이 깊어 진다. 부랴부랴 배낭을 벗어 머리에 이고는 건너려는데 물이 가슴까지 찬다. 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는 썰물 때 시내가 흐르며 만든 골이 좁은 물길이 있어 조심해야 하는 것을-.

  다시 돌아와 책을 펴고 잠시 졸다가 눈을 뜨니, 어느덧 바로 앞 바다가 완전한 육지로 바뀌어 있다. 이 아와로아 베이에도 몇 채의 민가가 눈에 띈다. 이 곳 주민들은 이 지역의 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살던 사람들이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지나 10분을 더 가자 아와로아 산장에 도착했다. 3개 침실과 중앙의 부엌, 외부 샤워시설, 깨끗한 화장실 그리고 잔디밭에는 귀여운 오리 한 쌍과 두 마리 새끼 오리가 있는 그림 같은 산장이다.

  아와오아 산장∼토타라누이 (2시간 ∼ 5.5km)
  이 곳은 어제 보다 훨씬 등반객 수가 적다. 카약이 들어올 수 없는 아주 넓고 얕은 하구가 산장 앞에 있어, 육로로 오는 순수 트레킹 외에는 도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로는 하구에서 잡은 꼬막같이 생긴 작은 조개와 양파를 볶은 후에 일회용 카레를 부어 밥과 함께 먹었다. 모래가 없이 쫄깃하고 담백한 조개, 아름다운 해변, 파도소리가 카레 속에 녹아 들어 최고의 저녁식사가 됐다.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53 | 9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6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g…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2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9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2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3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5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2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7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2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9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1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8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2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0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2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5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0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0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3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6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3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9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6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