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태초의 신비가 드러나 있는 곳(Ⅰ)-로토루아 지역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63] 태초의 신비가 드러나 있는 곳(Ⅰ)-로토루아 지역

0 개 1,123 KoreaTimes
  눈부시고 화려한, 어디서도 보지 못한 특이한 자연 풍광은 대부분 우리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극지, 끝 없는 모래 언덕의 나미브 사막, 갈라파고스 섬의 화산과 거북, 에베레스트 정상 등은 그 신비함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크게 자극하지만, 거기에 가보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 독자들과 함께 할 곳은 뉴질랜드의 주도로에서 불과 5km 거리로, 도저히 자연의 산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인공적인 분위기의 색상을 보이는 와이오타푸 트랙과 세계에서 가장 큰 온천 호수가 있는 와이망구 분화구다.

  뉴질랜드의 지표면을 뚫고 솟아오른 용암이 식은 뒤 수백 년에 걸친 비바람과 기온 차에 의해 바위 표면이 바위 표면이 깨지고 부서지면 그 표면에 이끼가 붙는다, 이끼에 의해 분해 된 작은 돌들과 거친 흙은 풍부한 수분을 함유, 난과 식물과 양치식물이 자라기 시작한다. 이 작은 식물들이 분해한 바위 부스러기 위에 드디어 마누카(뉴질랜드의 거친 자연 환경에 사는 키 작은 관목, 꿀은 위궤양이나 장염에 특효가 있음) 나무가 뿌리를 내린다.

  마누카가 바위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바위는 급속도로 부서져 고운 흙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마누카 잎이 떨어져 양분이 되고, 몇 해가 지나 코를 찌르는 짙은 향기의 마누카 꽃이 피게 되면 벌레가 많이 모이기 시작한다. 이 벌레들을 먹이로 하는 많은 새들이 모여들고, 이 새들의 배설물에 섞인 인산을 더욱 비옥한 땅을 만들게 된다. 이 때부터 풍요롭고 아름다운 숲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와이오타푸(Waiotapu-신성한 물)과 와이망구(Waimangu -검은 물)는 이러한 땅의 생성 단계에서 아직도 완전히 배꼽이 아물지 않은 초기 단계의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독특한 모습으로서 뉴질랜드 북섬의 한가운데인 로토루아와 타우포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이 두 장소는 입장료(NZ$20=약 14.000원)를 내는 유료 트랙들이지만, 볼거리가 풍부하고 쉬우면 트랙이 잘 정비되어 있고 안전해 뉴질랜드 북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와이오타푸-원색 그래도 보여주는 2 ~ 2.5시간 트랙

  와이오타푸는 크게 3가지 장소로 나뉜다. 길 입구에 있는 머드풀에서는 고운 진흙 연못에 통해 증기가 뿜어져 김이 무럭무럭 난다. 눈을 감으면 방울 터지는 소기가 개구리떼가 일제히 울어대는 것 같다.

  차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매일 오전 10시 15분에 20m 높이로 뿜어내는 레이디녹스(Lady Knox) 분출공이 우선 길손을 맞는다. 분출구에 약 1kg 이상의 비누를 넣어 비등점을 섭씨 100도보다 휠씬 높게 올려서 한 번에 끓어 넘치게 하는 곳이다. 여기에 이어 형광색보다 더 밝은 노란 색, 채도 높은 빨간 색, 코발트 블루, 오렌지 색, 검은 색, 연녹 색, 노란 색, 보라색, 등으로 달라지는 주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란 색은 유황, 보라색은 산화망간, 붉은 색은 산화철, 오랜지색은 산화안티몬, 밝은 녹색은 황콜로이드 입자. 흰색은 실리카, 검은 색은 탄소와 황이 만들어내는 색이다.

  와이오타푸 트랙 입구에서 이 곳 매니저인 리차드씨를 만났다. 트랙에서의 주의사항과 전체적인 설명, 그리고 와이오타푸에 관련된 자료를 받았다. 널찍한 주차장에는 어제 저녁에 이곳에 묵은 듯한 캠퍼밴 몇 대가 보인다. 입구의 건물에는 깨끗한 카페와 기념품 점이 있다.

  자그마한 정원을 지나 조그만 다리가 나오는데, 벌써부터 냄새가 심상치 않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시내에는 꽤 많은 양의 온천수가 흐르고, 그 주변 여러 곳에서 뜨거운 온천이 벌컥거리는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02 | 22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7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2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5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8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