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Ruapehu Summit(Ⅳ) -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산 -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312] Ruapehu Summit(Ⅳ) -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산 -

0 개 1,311 코리아타임즈
이곳에서 드디어 만년설이 눈에 띈다. 평지가 시작되더니 급격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다행히 눈이 적당히 얼어 있어 너무 발이 빠지지도 미끄럽지도 않은 알맞은 상태다. 여름에 하얀 눈 위를 걷는 산행은 벅찬 일이다. 특히 필자처럼 눈이 오지 않는 곳에 사는 사람에겐 더 큰 감동이 인다. 이곳에서 일행은 가져온 과자와 눈을 긁어 먹고 즐거워한다. 햇볕은 따듯하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하얀 눈이 덮여 있고, 주위는 시원하게 트여 산행의 제 맛을 느끼게 한다.
  
높이 오르고 싶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본능이다. 세상에서 높이 오르면 교만해지지만, 자연에서 높이 오르면 겸손해진다. 커다란 자연에 비해 우리가 아웅다웅 사는 저 아래의 세상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가를 느낀다. 그래서 산을 좋아하는 우리 독자들은 호연지기와 함께 산을 닮은 시원한 품성을 가지고 있는가 보다.
  
열성 스키어들이 무거운 스키 장비를 지고 계곡 꼭대기까지 올라가 스키를 타고 활강한다. 30~40분 정도 힘든 눈길을 올라가서 단 몇 분만에 내려오지만 스키 타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흥분과 만족이 가득한 모습이다.

다리가 뻐근해 올 무렵 드디어 저 높이에 글레이셔 놉(Glacier Knob)이 보인다. 정상이 바로 코앞에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다시 약간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까지 오르기로 작정한다. 먼저 정상부에 도착한 사람들이 차례로 감탄사를 연발한다. 마지막 급경사 길을 올라가니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에 일행은 먼저 도착한 사람들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와~죽인다”, “이럴 수가…” 등을 연발하며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정상부의 축구장 몇 개만큼 넓은 평원(Summit Plateau) 위에는 눈이 하얗게 덮여 있고, 군데군데 지열에 의해 눈이 녹아 있으며, 이 평지를 기준으로 화카파파 빙하, 망가투루투루 빙하, 망가후에후 빙하, 와히아노아 빙하, 황개후 빙하, 망가토에토에누 빙하가 산 아래를 향해 뻗어 있다. 그 빙하의 중심에는 활화산임을 증명하는 크레이터(화구호)가 있는데, 수온이 높아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고 있다. 이러한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모습은 한국의 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어서, 루아페후 정상에 오르는 일은 더욱 더 값지다.
  
현재 우리가 밟고 있는 곳은 돔(Dome 2,672)이다. 나머지 일행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필자는 파레테타이통가 피크(2,751m)까지 마저 오르기로 했다. 두 손 두 발로 기다시피 올라가야 할 정도로 경사가 심한 데다 눈이 쌓여 있는 칼 같은 능선 위로 걸어 올라가야 한다.
  
피크에 올라가기 위해 나보다 먼저 키위 3명이 올라가다가 한 명이 화카파파 빙하쪽으로 미끄러져 내린다. 다행히 눈 표면이 약간 녹아 있어 가속이 많이 붙지 않아 안전하게 밑에 도달했지만…, 그는 피크에 오르는 일은 포기하고 말았다. 남은 두 명과 함께 안간힘을 다해 올라가는데 20m 정도 남긴 마지막 부분에는 밑에서 올려주고, 위에서 당겨주며 협력해야만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결국 정상에 올라선 파레테타이통가 피크에서 또 다른 기쁨을 맛본다. 산 중턱에 걸린 구름과 전 방향으로 펼쳐진 대 파노라마, 서서히 숨쉬는 장대한 거인의 이마에 올라서서는 완전한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53 | 9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6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g…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2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59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2 | 10일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3 | 10일전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5 | 10일전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2 | 10일전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7 | 10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2 | 10일전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19 | 10일전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1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8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2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0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2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5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0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0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3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6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3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39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6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