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개정 - 비합법적으로 개정된 정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정관개정 - 비합법적으로 개정된 정관

0 개 2,226 이동온
얼마 전 (xxx호) 칼럼에서 사단법인이라 불리는 incorporated society에 대해 논한 적이 있다.  모든 사단 법인은 정관이 있어야 하고, 그 정관에는 정관을 개정하는 방법 및 절차가 명시 되어야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정관의 개정, 특히 잘못 개정된 정관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사단법인이 설립 된 이후 기존의 정관을 개정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절차상의 허점을 바로 잡으려는 개정일 수도 있고, 사단법인의 취지나 권한의 변경으로 인한 개정일 수도 있고, 회원간의 불화로 인한 정관 개정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정관이 개정 될 때에는 절차에 맞게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관이 합법적으로 개정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정관에 명시된 절차를 준수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듯 하다.  예를 들면:

1. 정관 개정에 관한 통보나 공고문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
2. 통보나 공고문이 전달 되었다 하더라도 정관에서 요구하는 고지 기간이 충족 되지 않은 경우;
3. 통보나 공고문이 형식에 맞지 않은 경우;

4. 정관 개정이 형식에 맞지 않게 통과된 경우, 예를 들어;
a. 요구되는 회의 외의 회합을 통해 통과된 경우;
b. 정관에서 요구하는 정족수가 맞지 않았음에도, 회의가 열리고, 개정이 통과된 경우;
c. 의결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득표가 성립되지 않았음에도, 개정의 통과가 의결 된 경우
d. 의결권이 없는 사람이 투표에 참여 한 경우

5. 기존의 정관에 의해 개정이 불가능한 조항을 개정한 경우, 등이 있다. 
 
위에 언급한 각각의 항목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1. 정관을 개정하기 위한 회의 소집 여부를 회원들에게 통지 할 때, 의도적으로 모든 회원이 아닌 일부 회원들에게만 통보하는 경우;
2. 정관에서는 회의 장소와 일시가 적어도 14일 이전에 통보 되는 것을 요구하지만, 회의 하루 전에 회원들에게 회의 유무와 시간이 통보 되는 경우;
3. 정관은 회의 소집 공고문에 안건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지만, 회원들이 받은 공고문에는 정관 개정의 안건이 누락 된 경우;

4. 정관이:
a. 정관의 개정은 special general meeting이 아닌 annual general meeting을 통하여 의결 할 것을 요구하지만, special general meeting을 통해 정관이 개정 되는 경우;
b. 의결권을 가진 회원수의 2/3가 회의에 참석해야 하지만, 이 정족수를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회의가 진행되고 정관 개정이 발의 되는 경우;
c. 정관 개정에는 회의에 참석한 회원 중 2/3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과반수 동의로 개정이 의결되는 경우;
d. 회원이 아닌 사람이 투표를 하는 경우 (또는 회원이라도 의결권이 없는 사람이 투표를 하는 경우);

5. 세법상의 혜택을 받기 위해 존재하는 조항, 예를 들어 자선 단체로 인정 받기 위해 요구되는 조항의 개정은 정관을 통해 원천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이 조항이 정관을 어기고 개정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만약 위의 예처럼 정관 개정의 형식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에는, 개정된 정관이 registrar of incorporated societies (사단 법인 사무소)에 등록이 되었다 하더라도, 사단 법인의 회원이 절차상의 문제를 근거로 고등법원에 제소를 하여 개정된 정관을 무효화 할 수 있다.

또한 교민들이 주체가 되는 협회나 사단법인은 등록된 정관은 영문으로 되어 있으나, 한글로 된 정관 또는 지침이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런 사단법인은 회의를 포함한 대부분의 실무를 한글로 된 지침에 따라 집행하는 듯 하다.  영문본과 한글본의 ‘정관’이나 지침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그리고 두 서류가 일치 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떤 형식의 서류가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명시하여 미래에 있을 수 있는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권장 된다.  물론 두 개 이상의 ‘정관’이 존재하는 사단법인이라면 사단 법인 사무소에 등록된 정관만이 그 효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02 | 22시간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67 | 8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1 | 9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2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2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1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5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5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0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3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39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4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09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5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47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4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8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7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5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3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3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8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