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회사를 인수할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경쟁 회사를 인수할때

0 개 2,781 NZ코리아포스트
뉴질랜드는 소비자 보호법이 비교적 엄격히 적용 된다.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법안은, 이 칼럼을 통해 전에 소개한 Fair Trading Act (공정 거래법)을 비롯하여, Consumer Guarantees Act (소비자 보호법), Sale of Goods Act (상품 거래법)등 여러가지가 있다. Commerce Act도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된 법 중 하나인데, 이 법은 다른 소비자 보호법들 보다 스케일이 크다. Commerce Act는 마땅히 한글로 번역하여 지칭할만한 단어를 찾기 힘든데, 단어를 그대로 번역하면 “상법”이라는 상당히 폭이 넓은 인상을 주는 “법”이 되어 버린다. 그래도 딱히 대신할 한글 단어를 찾기 힘드니, 이 칼럼에서는 상법이라 지칭할까 한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상법 중에서도 합병 관련 부분인데, “합병”이라 부르니 독자들에게는 다소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친근한 비지니스/업종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볼까 한다. 현재 오클랜드에서 영업중인 한국 비디오 대여점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혹시라도 비디오 대여점을 하시는 교민이 있다면, 예일 뿐이니 양해를 구한다.

오클랜드라는 도시에 한국 티비 프로그램 및 한국 영화가 녹화된 비디오를 대여 해주는 비지니스가 성업 중이라고 가정해보자. 이 업종에는 A라는 회사와 B라는 회사가 있는데, A가 B를 인수 하려고 한다. 물론 A와 B는 자발적으로 인수, 합병에 동의 하였고 별 문제가 없으면 각 회사의 비디오 대여 비지니스는 A 브랜드로 통합되어 운영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A 와 B가 통합된 이후, A가 비디오 대여 가격을 두 배로 올린다면? 상법은 위의 예와 같은 경우에 A가 B를 인수 하는 것을 제지 할 수 있다.

상법의 47는 시장에서 경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인수 합병을 금하고 있다. 여기에서 “인수”는 한 비지니스의 100% 소유권 인수 외에도 (경우에 따라) 지분의 인수도 금하고 있는데, 중요한 점은 어떤식의 인수라도 해당 시장에서 공급자들 사이의 경쟁이 크게 줄게 될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인수/합병은 인정이 되지 않는다.

Commerce Commission (상공 위원회)는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인수/합병을 능동적으로 조사하고 감시하는데, 만약 경쟁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 있다면, 인수를 추진 하기 전에, 먼저 상공위원회에 사전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사전 허가를 신청 하기 전에, 자체 조사를 통해 인수의 타당성이 뒷받침 된다고 생각될 때에야 사전 허가를 신청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전 허가 신청이 허락 되지만. 인수의 사전 허가 신청이 거절 당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로 Woolworths Limited라는 회사가 The Warehouse Group Limited를 2007년 인수하려 했지만 상공위원회의 사전 허가를 받지 못하여 인수가 무산된 적이 있었다. Woolworths Limited는 Foodtown, Countdown 그리고 Woolworth의 슈퍼마켓 체인점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회사였고, 이 회사가 Warehouse 체인점으로 알려진 The Warehouse Group Limited를 인수/합병 한다면 (가격 인상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해가 된다고 판단되어 인수를 금지 하였다.

상법의 비지니스 인수 금지 조항은 큰 회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압축하여 요약하기 힘들지만, 추진중인 인수/합병이 향후 일년 이상의 기간동안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가격의 5~10% 인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 인수/합병은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 조항은 모든 비지니스, 업종에 적용 될 수 있다. 하다 못해 자그마한 식품 가공 비지니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 교민들이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을 생산/수입하는 업체가 몇 업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회사가 두/세번째로 큰 회사를 인수 하고, 그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인상 될 염려가 있다면, 이 인수는 제지되어야 할 것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소 극단적인 예 몇가지를 들었지만,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은 소비자 보호 관련 법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공정거래법 (Fair Trading Act) 위반으로 또 한 로얄젤리 생산자가 적발 되었다고 한다. 상공 위원회가 작년에는 건강 식품을 집중적으로 단속하였고, 올해는 또 다른 업계를 단속할지 모를 노릇이다.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기에 상공 위원회의 단속을 지지하지만, 교민 비지니스가 그 표적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심사 관점의 SMC 핵심 포인트

댓글 0 | 조회 58 | 22분전
Skilled Migrant Cate… 더보기

잘 늙어가는 방법

댓글 0 | 조회 67 | 27분전
최근에 “엡스틴 파일” 속에서 대표적… 더보기

코스 매니지먼트와 인생 계획 – 전략 없이 무작정 치면 낭패

댓글 0 | 조회 35 | 28분전
골프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는 단순한… 더보기

바위 속 부처님을 모시다 - 마애불

댓글 0 | 조회 39 | 31분전
멀고 긴 여로서기 475년, 고구려 … 더보기

정년 이후의 고용관계

댓글 0 | 조회 243 | 4시간전
예전 칼럼에서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댓글 0 | 조회 75 | 4시간전
시인 최 승자한 숟갈의 밥, 한 방울… 더보기

23. 웰링턴(Wellington) – 타라(Tara)의 전설

댓글 0 | 조회 64 | 4시간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바람이 거세… 더보기

UCAT 매년 응시 후 알게 된 알짜배기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145 | 1일전
UCAT ANZ은 University… 더보기

설날과 떡국

댓글 0 | 조회 164 | 4일전
올해는 2월 17일(화)이 음력(陰曆… 더보기

교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댓글 0 | 조회 440 | 6일전
몇 년 전, 오클랜드 의대에 재학 중… 더보기

오클랜드&오타고 1학년 바이오메드/헬싸 A+ 공부법

댓글 0 | 조회 64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바이오메드… 더보기

내년 490명 의대 증원...한국 의대 증원의 현주소

댓글 0 | 조회 603 | 2026.02.14
최근 한국 의대 입시를 보면 호주 의… 더보기

“사랑은 서류로 남는다” IPT 판결로 본 파트너십 비자의 핵심 가이드

댓글 0 | 조회 614 | 2026.02.13
실무에서 파트너십 비자 업무를 하다 … 더보기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클랜드 의대 vs 오타고 의치대

댓글 0 | 조회 954 | 2026.02.11
[출처]https://www.ama-… 더보기

떠나는 이들

댓글 0 | 조회 485 | 2026.02.11
주말 아침 타운하우스는 텅 빈 듯 조…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273 | 2026.02.11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다정함이 많은 … 더보기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의 산에서

댓글 0 | 조회 224 | 2026.02.11
기독교신자 박미경·강희복 부부2016… 더보기

8월 SMC와 황금 같은 6개월

댓글 0 | 조회 346 | 2026.02.11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일 수 있… 더보기

추억도 자산이다

댓글 0 | 조회 216 | 2026.02.11
누구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 더보기

3편 – 〈라자루스 코드〉 (The Lazarus Code)

댓글 0 | 조회 116 | 2026.02.11
​“죽은 자는 돌아오지만, 코드도 다… 더보기

다보스 포럼을 보고

댓글 0 | 조회 128 | 2026.02.11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 더보기

주택 임대차 재판소 (Tenancy Tribunal)

댓글 0 | 조회 249 | 2026.02.10
독자분께서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시면서… 더보기

22. 마나와투 강의 여정 – 바람을 거슬러 흐른 사랑

댓글 0 | 조회 134 | 2026.02.10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 더보기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댓글 0 | 조회 136 | 2026.02.10
시인 에크하르트 톨레생각으로는 문제를… 더보기

아틀란티스 대륙 실존설

댓글 0 | 조회 281 | 2026.02.10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존재했을지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