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한참 학교 입학과 함께 학생비자를 신청해야 할 때다. 초/중/고에 입학하는 학생이라면 이미 비자를 발급 받은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민법 강화로 인하여, 현재 소지하고 있는 학생비자가 3월 31일까지 유효하다 하더라도 비자에 기재되어 있는 학교명이 다를 경우 학교 수업을 시작할 수 없게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자기간만 유효하면 공공연히 대부분의 학교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수업을 시작 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게 사실이다. 물론, 지금도 같은 학교에서 학년만 올라가는 경우에는 새로운 비자가 아직 발급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편의를 봐주기도 한다.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머무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비자이고, 매년 신청을 하게 되지만 막상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헷갈리는 학생이 대다수일 것이다. 특히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부분은 신체검사와 보험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래 열거해 보았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학교에서 온라인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곳도 많다. 이런 경우 이민성에 비자 신청서를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비자비도 많게는 $100정도 더 저렴하며 수속기간도 훨씬 더 짧다. 그래서 본인이 다니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또는 어학원에 문의해보고 학교를 통해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면 그 편을 권하는 바이다. 

Q. 학생비자를 신청할 때 보험증서를 제출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학생비자를 신청할 때는 보험증서를 제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학생비자 신청서를 잘 살펴보면 인정되는 유효한 유학생 보험이 비자가 만기되는 시점까지 가입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문구가 있고, 이를 어길 시에는 추방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비자를 신청하기 전, 반드시 유학생 보험에 가입 되어야 하며, 기간도 학생비자가 유효한 시점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Q. 보험 시작일과 만기일은 어떻게 정하는 게 맞나요?

보험의 시작일은 입학 수속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이 실제로 수업을 시작하는 날짜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보험의 만기일은 해당 과정이 끝나더라도, 학생비자가 유효하다면 학생비자가 만기되는 날까지 유효해야 합니다.

Q. 학교를 통해서 보험을 가입 하였는데, 코스가 끝나는 날짜까지 유효한 보험증서를 받았습니다. 비자 만기는 보험증서 만기보다 3개월 정도 더 나왔는데, 보험을 연장 해야 하나요?

네, 보험증서를 연장해야 합니다. 단, 코스가 끝난 후 바로 다른 비자를 신청하는 상황이라면 (예, 워크비자 등) 유학생 보험을 들어야 할 의무가 없어지기 때문에 보험을 연장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만약, 학년이 올라가서 다시 학생비자를 신청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어차피 보험을 새로 연장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등록기간만큼 연장하면 됩니다.

Q. 워크비자 소지자의 동반 자녀의 자격으로 오픈 학생비자를 가지고 있는 학생도 보험에 가입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오픈 학생비자를 가지고 있는 학생과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유학생 보험에 따로 가입해야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유학생 보험이 기타 일반 보험 상품보다 저렴하고 혜택이 많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는 있습니다.

Q. 학생비자는 X-ray만 내면 되고, 그 이후로는 3년에 한 번 내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학교를 졸업하면 더 이상 학생이 아니고, 잡서치 워크비자를 신청할 예정인데요, X-ray를 제출한 지는 3년이 안되었는데, 신체검사를 제출 해야 되나요?

네, 학생비자 소지자의 경우 X-ray만 제출하면 되지만, 그 이외의 비자는 혈액/소변 등의 검사를 포함하는 General Medical Certificate을 제출 해야 합니다. 다만, 이상 소견이 없을 시에는 이 신체검사도 3년간 유효합니다.

Q. 한국에서 들어 놓은 여행자 보험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학생비자를 신청하려면 따로 뉴질랜드 보험을 또 들어야 하나요?

한국에서의 보험의 규정과 보상 내용 등이 뉴질랜드 교육부의 규정에 부합 하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뉴질랜드의 보험회사에서 개발한 유학생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